<조남철 세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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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미래교육원이 ‘제1기 YONSEI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을 개설하고, 3040 차세대 오너와 창업가를 대상으로 첫 기수 모집에 나섰다.
가업 승계와 기업 매각(엑시트)을 동시에 고민하는 젊은 리더들을 겨냥해, 상속·증여세부터 M&A·자산관리·패밀리오피스까지 한 번에 짚어주는 국내 드문 기업승계 특화 프로그램이다.
국내 중견·중소기업 1세대 창업주들이 은퇴 시기를 맞으면서 승계는 ‘언젠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라 당장 설계해야 할 과제가 됐다. 하지만 비상장주식 가치평가, 가업상속공제 사후관리, 형제 간 분쟁, 매각 실무 등 곳곳에 복병이 도사리고 있어 체계적으로 준비한 오너는 여전히 많지 않다. 이번 과정은 바로 이 지점을 겨냥한다.
연세대 미래교육원은 이번 과정을 “100년 기업을 향한 위대한 도약, 승계를 넘어 가치를 완성하는 전략적 리더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4개 파트, 15주로 구성했다. 초반에는 비상장 주식 가치 평가와 상속·증여·양도세 구조, 가지급금·차명 주식 같은 ‘폭탄’ 이슈를 진단하고, 중반에는 가업 상속 공제와 지주회사 전환, 분할·합병을 활용한 지배구조 설계, 10년 단위 증여 플랜 등 승계 설계에 집중한다. 후반부에는 LOI부터 클로징까지 M&A 프로세스와 실사 대응, 매각 대금 협상, 계약서 독소 조항 점검 등 엑시트 실무와, 승계·매각 이후 자산 운용·패밀리오피스·가문 헌장까지 다룬다.
강사진도 현장 색깔을 강하게 입혔다. 전통 식품 기업 삼진식품을 이끌며 브랜드 현대화와 세대교체를 동시에 이뤄낸 박용준 대표가 실제 가업 승계 이후 기업을 키워온 경험을 풀어놓고, 국내외 M&A와 지배구조 개편 자문을 맡아온 박상훈 회계사는 분할·합병, 지주회사 전환 등 숫자와 구조가 만나는 지점을 짚어준다. 가족 기업 거버넌스 전문가인 김선화 박사는 가족회의, 가문 헌장, 지분 설계 등 ‘가족과 회사’를 함께 설계하는 법을 소개한다.
과정 운영은 가업승계 컨설팅 베테랑인 조남철 세무사가 총괄한다. 중소·중견기업 오너와 2·3세 후계자를 상대로 상속·승계·세무 자문을 해 온 그는 “교과서적인 강의가 아니라, 수강생 각자가 바로 가져가 쓸 수 있는 실행 로드맵을 만드는 과정으로 설계했다”는 구상 아래 커리큘럼과 강사진을 짰다. 강의 외에도 1:1 심층 상담을 연계해, 세무·법무·M&A 이슈를 개별 기업 상황에 맞게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해외 장수기업을 직접 찾아가는 프로그램도 포함됐다. 과정 중에는 독일 히든 챔피언, 일본 시니세(老舗) 등 백년기업을 방문해 현장 경영진을 만나고, 장기 공급망 관리, R&D 투자, 위기관리, 가문 경영 철학을 듣는 2박 3일 또는 3박 4일 해외 워크숍이 예정돼 있다. 강의실에서 배운 승계 전략을 실제 기업에 대입해보는 ‘현장 확인’ 성격이다.
수료생에게는 연세대 총장·미래교육원장 공동 명의의 수료증이 수여되며, 연세대 미래교육원 동문 네트워크와 기업승계 과정 원우회 활동, 세브란스 헬스체크업 할인, 세무·법무·금융 전문가 자문 등 각종 혜택이 제공된다. 과정은 연세대 신촌캠퍼스 이윤재관과 서울 강남 삼정호텔에서 매주 월요일 저녁 진행되며, 지원은 연세대 미래교육원 홈페이지와 이메일로 할 수 있다.
“승계는 준비한 자의 것”이라는 문구처럼, 연세대 기업승계 최고위 과정은 “언젠가” 대신 “지금”을 택한 3040 오너들을 겨냥한 프로그램이다. 기업의 미래와 가문의 미래를 동시에 설계해야 하는 이들에게, 꽤 현실적인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다.
김두열 기자(doye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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