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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SK플라즈마, 튀르키예에 혈장분획제제 1100억원 기술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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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립 이후 개별 계약 기준 최대 규모…프로투르크 지분 15% 확보

    이투데이

    오른쪽부터)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 파트마 메리치 적신월사 총재, 일리야스 하심 키즐라이 야트림 대표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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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플라즈마가 튀르키예 정부와 추진 중인 혈장분획제제 자급화 프로젝트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기술수출 성과를 거뒀다. ‘필수의약품 자급화 솔루션’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전략적 비즈니스 모델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SK플라즈마는 3일(현지시간) 프로투루크(Proturk İlaç Sanayi ve Ticaret A.Ş.)와 총 6500만 유로 규모의 기술 이전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 금액은 세금 공제 후 약 1100억원 규모다. 이는 2015년 SK플라즈마 설립 이후 개별 계약 기준 최대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이다.

    프로투루크는 튀르키예 적신월사(이슬람권 적십자사·Kizilay)와 혈장분획제제 생산 플랜트 구축을 위해 설립한 합작회사다. 이번 계약에 따라 SK플라즈마는 프로투루크에 향후 건설될 튀르키예 제조시설에서 제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부여하고, 연구개발(R&D) 및 생산 관련 기술을 이전하기로 했다.

    SK플라즈마는 튀르키예 현지 법인에 대한 기술 이전을 신속하게 추진해 생산 인프라 구축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동공장 설립과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제조·생산·품질관리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술 전수 매뉴얼’을 기반으로 기술 이전 절차를 표준화하고 이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앙카라 추부크(Cubuk) 지역의 연간 60만 리터 규모의 생산시설이 완공되면 튀르키예는 기존에 100% 수입에 의존하던 알부민, 면역글로불린 등 필수 의약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게 될 전망이다.

    김승주 SK플라즈마 대표는 “튀르키예 국민의 의약품 접근성을 강화하고 팬데믹과 같은 상황에서도 적극 대응할 수 있는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해 튀르키예 정부와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자급화 솔루션이 필요한 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국가 간 의료 시스템 불균형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해당 솔루션은 단순히 특정 핵심 기술을 수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SK플라즈마의 운영 체계 전반을 현지에 이전하는 고유한 모델로 향후 자급화 솔루션 비즈니스 모델의 핵심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투루크는 지난해 11월 설립된 합작법인으로 SK플라즈마가 기술 로열티 이외에도 지분 15%를 15만 유로로 취득하기로 돼 있어 경영성과에 따른 배당도 지속해서 받을 수 있는 구조이다.

    한편 SK플라즈마는 안동에 위치한 혈장분획제제 생산 설비 구축과 운영, 시스템 기술을 바탕으로 필수의약품 자급화가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현지 공장 구축 및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형태의 글로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튀르키예 등 국가 사업 수주를 통해 검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전역으로 범위를 확대하는 한편, 필수의약품 솔루션 공유 모델을 K바이오의 새로운 축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투데이/노상우 기자 (nswrea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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