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무투실장 주재 간담회…물류·대금 회수 애로 점검
긴급 수출바우처·무역보험 금융지원 확대
대체시장 발굴도 지원
미국과 이란 전쟁 여파로 국제 유가가 상승하고 있는 5일 서울시내의 한 주유소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6.03.05 윤동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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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지역 정세 불안이 확대되자 정부가 중동 수출 중소기업 지원에 나섰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강감찬 무역투자실장 주재로 '중동지역 수출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긴급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무역협회,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관계기관과 업종별 협단체가 참석해 기업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는 지난달 28일부터 긴급대책반을 가동해 원유·가스 수급, 산업 공급망, 수출·물류 상황을 점검하며 대응해 왔다.
업계는 해상 운송 차질과 운임·할증료 상승, 수출대금 회수 지연에 따른 유동성 부담, 중동 정세 악화로 인한 신규 바이어 발굴 애로, 현지 정보 부족 등을 주요 어려움으로 제기했다.
이에 정부와 수출지원기관은 이에 대응해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코트라는 중동 수출 실적(계약 포함)이 있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이달 11일부터 긴급 수출바우처를 공고한다. 수출 물류 반송 비용과 전쟁 위험 할증료 지원 항목을 신설해 지원하고, 피해가 큰 기업에는 신청 후 3일 이내 바우처를 발급하는 패스트트랙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대체시장 발굴을 위한 시장조사와 신규 바이어 매칭 등 해외 마케팅 지원도 확대한다.
무역보험공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이라크, 카타르,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등 호르무즈 해협 인근 국가로 수출하는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긴급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수출 제작자금 보증 한도를 최대 1.5배로 확대하고 보증 만기를 연장하는 한편, 보험사고 발생 시 신속한 보상을 위한 보험금 가지급과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등을 통해 기업의 유동성 부담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 신용조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수출 거래선 다변화를 위한 '트레이드-슈어(Trade-sure)' 컨설팅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무역협회는 중동 지역 수출 규모와 비중 등을 토대로 지원이 시급한 수출기업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수출 애로 점검과 지원기관 연결을 지원하고, 현지 동향 정보 제공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해운 선사와 운송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상 운송 가능 여부 등 물류 정보를 신속 제공할 계획이다.
강 실장은 "중동 정세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수출 중소기업의 부담을 완화하고 현재의 수출 상승 흐름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며 "중동 상황 장기화 가능성에도 대비해 중소벤처기업부, 해양수산부 등 관계부처와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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