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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누가 약속 다 지키고 사나”… 장항준, 개명·성형 대신 커피차로 ‘왕사남’ 천만 공약 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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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비즈

    장항준 감독이(왼쪽) 사진은 지난 2024년 10월 부산 해운대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마리끌레르 ‘아시아 스타 어워즈 2024’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이번 왕사남 천만 공약으로 내건 커피차 이벤트 홍보 포스터(오른쪽)./뉴스1·인스타그램 캡처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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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유배 1년의 역사를 담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이하 왕사남)’가 천만 관객 고지에 다다른 가운데 장항준 감독이 ‘천만 공약’으로 걸었던 개명·성형 계획을 사실상 정정했다.

    4일 장 감독은 SBS라디오 ‘배성재의 텐 수요일 라이브’에 출연해 왕사남 흥행을 두고 “감사드리고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장 감독은 흥행 여파로 촬영지였던 강원 영월군의 관광객이 증가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또 박찬욱 감독에게도 축하 문자를 받았다는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장 감독은 “(박찬욱 감독이) 큰일을 해냈고 박수받아 마땅하다고 해줬다. 영광이었다”며 기뻐했다.

    이 과정에서 천만 공약이 현실로 다가온 상황을 언급하기도 했다. 앞서 장 감독은 방송에서 “(이번 영화가) 천만이 되면 전화번호를 바꾸고 개명·성형을 하겠다”고 천만 공약을 내건 바 있다. 이에 장 감독은 “나는 당연히 천만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해서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이게 공약이다 보니 투자사 측에서 대책 회의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장 감독은 “지금 생각하면 다행인 게 전 재산의 반을 내놓겠다는 얘기는 안 했다. 돌아보면 섬뜩하다”면서도 “어떻게 (약속을) 다 지키고 사나. 그런 사람이 전 세계에 한 명 있겠나”라고 했다. 공약 철회의 명분을 현실에 둔 것이다.

    대신 장 감독은 커피차 이벤트를 대안으로 내놨다. 장 감독의 커피차 이벤트는 오는 12일 정오 서울신문 광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장항준답게 솔직해서 웃겼다”, “공약은 접어도 커피차는 센스 있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이 외에 “이쯤 되면 공약도 콘텐츠”라며 장 감독 특유의 ‘경거망동 캐릭터’가 영화 흥행과 함께 화제를 만들고 있다는 반응도 나왔다.

    한편 왕사남의 1000만 관객 돌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5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왕사남은 전날 18만9643명의 관객을 추가했다. 누적 관객 수는 959만7461명으로, 1000만까지 약 40만명 남았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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