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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는 물의 종류에 따라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특히 비교적 최근에 생성된 지하수일수록 오염 물질 노출이 많아 발병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연구는 오는 4월에 열리는 미국신경학회 연례회의에서 공식 발표될 예정이라고 데일리메일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파킨슨병은 뇌의 도파민 신경세포가 죽으면서 생기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손 떨림, 균형 감각 저하, 몸의 경직, 언어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시간이 지날수록 증상이 악화한다. 인지장애, 신경정신 증상, 수면 이상 등 비운동증상도 동반될 수 있다. 합병증을 유발하는 데다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침묵의 살인자’라고도 불린다. 국내에서도 파킨슨병 환자 수가 빠르게 늘면서 지난해 기준 15만명을 넘어섰을 것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21개 주요 대수층(지하수를 품고 있는 지층) 인근 3마일(약 4.8㎞) 이내에 거주하는 파킨슨병 환자 1만 2370명과 비환자 120만여 명을 비교 분석했다. 나이, 성별 등 발병 위험 요인을 비슷하게 맞춘 뒤 지하수의 생성 연도와 대수층 유형, 식수 출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석회암 같은 탄산염 암석으로 이뤄진 지하수 층인 탄산염 대수층에서 나온 물을 마시는 경우 다른 대수층 물을 마시는 사람보다 파킨슨병 발병 위험이 24% 높았다. 특히 빙하가 퇴적시킨 모래, 자갈층으로 이뤄진 빙하 대수층 물과 비교하면 그 차이는 62%까지 벌어졌다.
또한 최근 75년 이내에 생성된 탄산염 대수층 지하수는 1만 2000년 이상 된 빙하기 지하수보다 발병 위험이 11%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를 이끈 브리타니 크르지자노프스키 뉴욕 아트리아연구소 연구원은 “최근 75년 이내에 만들어진 지하수는 오염 물질에 더 많이 노출돼 있는 반면, 오래된 지하수는 깊은 곳에 있어 지표 오염으로부터 잘 보호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빙하 대수층은 모래와 자갈로 이뤄져 있어 물이 땅속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오염 물질을 자연적으로 걸러낸다는 설명이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인과관계를 증명한 것이 아니라 연관성을 확인한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물을 끓여 마시거나 가정용 정수 필터를 사용하면 오염 물질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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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호 AX콘텐츠랩 기자 su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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