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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李대통령 "주식·환율에 적극 대응" …시장안정 프로그램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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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일 임시국회 열고 최근 글로벌 환경 대처 지시

    "예상 가능한 문제에 빠짐없이 추진하라"

    유류 가격 급등 점검, 제재 수단 논의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싱가포르·필리핀 순방을 마치고 전날(4일)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중동 상황에 따른 적극 대응을 각 부처에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주식과 환율 같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100조 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의 신속한 집행을 주문했다.

    이데일리

    이재명 대통령, 싱가포르·필리핀 순방 귀국 후 국무회의 주재.(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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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이 대통령은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면서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이 많이 악화되고 있다”며 “세계 각국 금융시장이 불확실성에 직면한 가운데 에너지 수급과 수출입 불안으로 경제·산업과 민생 전반의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각 부처에 “예상 가능한 모든 문제에 대해 신속한 대책을 빠짐없이 세밀하게 추진하라”고 했다.

    최근 코스피가 급락·급등하는 것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자금시장 불안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된 100조 원 규모 시장안정 프로그램을 적절하고 신속하게 집행·관리해 주길 바란다”며 “가짜뉴스 유포, 시세 교란 같은 범죄 행위도 철저히 차단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 경제의 혼란을 조장해 이익을 취하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수급과 가격 불안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원유, 가스, 나프타 등에 대한 긴급 수급 안정책과 함께 중장기적으로 수입처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어려운 시장 환경을 악용해 매점매석이나 불합리한 폭리를 취하려는 시도는 강력히 단속하라”고도 했다.

    유류 가격 급등 조짐을 거론하며 현장 점검과 제재 수단 논의를 예고했다. 이 대통령은 “유류 공급은 객관적으로 아직 심각한 차질이 있는 것도 아닌데, 주유소 휘발유 가격 등 유류 가격이 폭등했다고 한다”며 “아침·점심·저녁에 가격이 다르다고 하고, 심지어 리터당 200원 가까이 올리는 곳도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잠시 후에 한번 체크해 볼 텐데, 제재 방안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 있는지 논의해 보기 바란다”고 했다.

    실물경제 충격 완화 주문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중동 수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나 해운 같은 분야는 이번 상황의 직접적 영향을 받게 된다”며 “신속하고 폭넓은 정책금융 지원을 서두르기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국민 보호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관계 당국에 “현지에 체류 중인 국민을 빠짐없이 파악하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한 비상 철수 대책을 2중 3중으로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군용기와 전세기, 육로 교통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총동원하고, 중동 해역에 있는 우리 선박과 선원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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