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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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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 가능성 크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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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 내 '김부겸 차출론' 거세

    여론조사에서도 앞서는 조사 나와

    측근들은 "가능성 없다" 일축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대구시장에 출마할까. 민주당 내에서는 2020년 대구 수성갑에서 당선됐던 김 전 총리 차출론이 거세다. 국민의힘이 지리멸렬하고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60% 전후를 기록 중이니 '보수의 심장'이라는 대구에서도 해볼 만하다는 분위기다. 지난 2월 26일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23~25일 사흘간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대구는 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28%로 같았다. 지난 2월 12일에는 김 전 총리가 추경호 주호영 의원을 제친 대구시장 적합도 조사 결과가 보도되기도 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때문인지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 전 총리는 등판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민주당 대구시당에서도 김 전 총리의 출마를 바라고 있다. 대구·경북 지방선거 전체 판을 김 전 총리가 이끌어주면 분위기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중도·통합 이미지가 있는 '김부겸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 이유다. 역대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한 번도 대구시장을 차지한 적이 없다.
    아시아경제

    김부겸 전 국무총리(왼쪽)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표가 2025년 2월 24일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만났다. 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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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김부겸 출마'가 현실화할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지난달 28일 대구를 찾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출마 의지가 없는 사람을 억지로 추대하는 정치는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 김 전 총리에 매달리기보다는 홍의락 전 의원에게 당원들이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말한 걸 참고할 만하다. 일부에서는 송 전 대표가 분위기를 잘못 읽었다고 하지만, 그렇지만도 않다.

    무엇보다 김 전 총리가 출마 의지를 나타낸 적이 없다. 김 전 총리의 한 측근은 "김 전 총리가 없으면 대구 선거를 못 치르는가"라고 반문했다. 전체적으로 민주당이 어려운 처지도 아니어서 희생이라고 할 수도 없고, 정계 은퇴를 선언했는데 복귀할 명분도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그럼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 되지 않느냐"고 묻자 "그 얘기조차도 하고 싶지 않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총리를 오랫동안 보좌한 또 다른 측근도 "(김 전 총리가)대구에 내려갈 마음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가 출마한다고 해도 당선 가능성이 없다고 했다. 그는 "민주당이 전체 흐름을 주도하는 지금 같은 분위기라면 대구는 선거 때 오히려 국민의힘 중심으로 똘똘 뭉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kumkang2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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