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제8전투훈련단 소속 이은주 상사와 세쌍둥이 딸(왼쪽부터 장은진(첫째), 장소진(셋째), 장유진(둘째) 양, 5세)들이 지난달 26일 8전단 예하 예비전력관리전대 건물 앞에서 소아암 아동 돕기를 위해 자른 각 25cm 길이의 머리카락을 손에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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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해군 워킹맘이 세쌍둥이 딸들과 함께 소아암 환아들을 위한 나눔을 이어가고 있다. 해군 제8전투훈련단 이은주 상사(37세, 해군부사관후보생 235기)와 세 딸이 그 주인공이다.
5일 해군에 따르면 이 상사는 지난 3일 소아암 아동 돕기 단체에 직접 기른 모발을 전달했다. 지난 2020년 임신 중 시작된 이 상사의 결심에 세쌍둥이 딸 장은진·유진·소진 양(5세)들도 힘을 보탰다. 온 가족이 5년 동안 각자 25~30cm씩 정성껏 기러낸 머리카락들이 모여 소아암 환아들의 가발 제작에 소중히 쓰이게 됐다.
이 상사는 “대한민국 바다를 지키는 해군의 일원이자 세쌍둥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록 작은 나눔일지라도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무럭무럭 자라나는 세쌍둥이들의 머리카락처럼 우리 곁의 이웃에 대한 사랑의 길이도 길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세쌍둥이 맏딸 장은진 양도 “세상에서 제일 멋진 엄마랑 우리 세쌍둥이가 함께 머리카락을 기부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앞으로 또 열심히 머리를 길러서 아픈 친구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 상사는 “앞으로도 세쌍둥이 딸들과 함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나눔을 이어가며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달하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이 상사가 모발 기부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소아암 환자들이 항암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탈모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접하면서부터다. 출산 이후 지난 2022년에 자신의 머리카락을 처음으로 기부하며 소아암 아동들을 위한 사랑의 선행을 시작했다. 이어 지난 2024년에도 세쌍둥이들과 함께 1년 6개월여간 기른 머리카락을 기부한 바 있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들은 지난 1년 6개월여간 기른 머리카락을 대한민국사회공헌재단 ‘어머나 운동본부’에 전달했다. ‘어머나’는 ‘어린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나눔’의 줄임말로, 기부받은 25cm 이상의 건강한 모발로 제작된 맞춤형 가발은 매년 1500여 명씩 발생하고 있는 소아암 환자들에게 무상으로 제공되고 있다.
이 상사의 남편 장동휘 상사(전문부사관 1501기, 손상통제 특기)도 해군에 복무하며 부부가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에 헌신하고 있다. 이 상사와 세쌍둥이의 모발 기부 사랑의 동행은 앞으로도 계속될 예정이다.
해군 제8전투훈련단 소속 이은주 상사와 세쌍둥이 딸(왼쪽부터 장유진(둘째), 장은진(첫째), 장소진(셋째) 양, 5세)들이 지난달 26일 8전단 본부 앞에서 소아암 아동 돕기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를 앞두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해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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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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