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기 급식·부활절 수요 대비…1월 224만개 이어 추가 공급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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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900만 마리를 넘어선 가운데 신학기 급식과 부활절 성수기를 앞두고 계란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정부가 미국산 계란 추가 수입에 나섰다. 계란 한 판 가격이 다시 6800원대로 오르는 등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자 수입을 확대해 시장 공급을 안정시키겠다는 조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확산에 따른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신선란 약 471만 개를 수입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 AI 확산으로 산란계 살처분이 크게 늘면서 향후 계란 공급이 줄어들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신학기 학교 급식 수요와 부활절 성수기에 대비해 국내 부족 물량의 일부를 시장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3~4월 두 차례에 걸쳐 신선란을 들여올 예정이다. 수입 물량은 3월 336만 개, 4월 135만 개다. 수입된 계란은 대형마트와 중소 유통업체 등을 대상으로 수요 조사를 거쳐 공급된다.
정부가 계란 수입에 나선 것은 최근 가격 상승과 수급 불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일 기준 계란 특란 30개 한 판 평균 소비자가격은 6852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9% 상승했다.
특히 이번 겨울철 고병원성 AI로 인한 산란계 살처분 규모는 이달 3일 기준 누적 926만 마리에 달한다. 철새 북상 시기와 맞물려 추가 발생 가능성도 있어 계란 공급 감소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월에도 계란 수급 불안에 대비해 미국산 신선란 224만 개를 시범 수입했다. 당시 물량은 항공편을 통해 국내에 들여와 주요 유통업체와 식재료 업체 등에 공급됐다.
농식품부는 현재 산란계 사육 마릿수는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생산량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3월 일평균 계란 생산량은 약 4756만 개로 평년보다 약 4% 많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된 신선란은 대형마트 및 중소유통업체 등에 의향조사를 통해 공급할 예정”이라며 “국내외 AI 발생 상황과 계란 수급 흐름을 지속적으로 점검하면서 필요할 경우 추가 수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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