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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현대차·기아 급반등" 올라타면 대박? 쪽박?...상승세 언제까지[부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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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②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영향으로 이틀간 하락했던 현대차와 기아 주식이 5일 반등에 성공했다. 실적, 로봇, 자율주행 등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있는 만큼 자동차주가 내년 상반기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머니투데이 증권 전문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와의 인터뷰에서 "조심스럽게 내년 상반기까지는 현대차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본다"며 "주가가 약간 쉬어가는 모습을 보이더라도 지수 상승 궤적은 크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 풀 영상은 유튜브 채널 '부꾸미-부자를 꿈꾸는 개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머니투데이

    부꾸미 썸네일/사진=김윤하 PD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Q. 현대차가 올해 로봇 모멘텀으로 상승하기는 했으나 본업은 자동차입니다. 그런데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1조6900억원으로 컨센서스(2조6800억원)를 하회했습니다. 이유가 무엇인가요?

    ▶현대차 주가가 올해 초에 올라가다 보니 애널리스트들이 추정치를 무리하게 올렸었던 부분들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냉정하게 뜯어보면 기대했던 것보다는 실적이 안 나오기는 했지만, 그렇다고 애초에 시장 컨센서스만큼 나올 것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통상 추석 연휴가 3분기에 있는데 지난해에는 4분기에 있어서 계절 성수기 효과를 누리지 못했습니다. 또 기말 환율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충분히 주시하지 못했습니다.

    Q. 그렇다면 올해 현대차 실적은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지난해보다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관세에 대한 눈높이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관세가 25%에서 15%로 낮아졌습니다. 이에 이익 체력 자체가 지난해 하반기 때와는 달라졌습니다. 두 번째는 본업 자체의 양과 질이 좋습니다. 시장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생산이 늘어나고 있고, 차량 판매 구성에서도 상대적으로 수익이 낮았던 전기차 비중을 낮추고 수익이 높으면서 시장의 수요도 탄탄한 하이브리드 비중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전체적인 원가율이라든지 수익성에 대한 개선들도 같이 좀 볼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예측하기는 좀 쉽지 않지만, 환율에 대한 부분입니다. 현대차 그룹이 전체적으로 올해 가이던스를 낼 때 전제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이 1300원 중후반입니다. 그런데 지금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심하다 하더라도 1400원 초중반은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그 괴리만큼 사실 이익을 더해놓고 봐야 합니다.

    Q. 기아차 실적은 올해 어떻게 예상하시나요?

    ▶기아차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현대차 대비해서 좀 공격적으로 내놨습니다. 미국 신공장에 대한 물량들을 기아가 배치받게 되면서 현대차에 비해 조금 여유가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적에서 환율이 중요한데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기아가 더 큽니다. 상대적으로 기아가 낼 수 있는 체력 대비해서 환율로 얻을 수 있는 베네핏이 있다면 상대적으로 조금 더 부각 받는 부분들은 있다고 봅니다.

    Q. 현대차와 기아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고 있지만, 사실 지난해 대비로 보면 주가는 여전히 많이 오른 상태입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신규 매수 혹은 추가 매수 여부가 고민일 것 같습니다. 어떤 투자전략을 짜야 할까요?

    ▶조심스럽게 내년 상반기까지는 주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 안에서 상대적으로 투자자들이 조금 더 선호하는 종목(반도체 등)들이 나타날 땐 지난달처럼 주가가 조금 쉬어가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크게 궤적을 그려본다면 지수 상승이 크게 무너지지 않는다는 전제하에서는 개선되고 주가가 상승할 여지는 많다고 생각합니다.

    Q. 주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실적 성장에 대한 요인, 업황 안에서의 경쟁 구도 등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실적은 앞서 가이던스를 통해 이야기했던 것처럼 기본적으로 전제하고 있는 이익에 대한 방향성이 생각보다 탄탄하고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성장에 대한 부분들은 로봇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이라든가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와 같은 미래 성장을 위한 어떤 동력들도 차분히 지금 준비를 잘하고 있다고 판단합니다. 현대차는 오는 2분기를 전후로 한국형 자율주행에 대한 시범 차량들이 시장에 선보일 계획입니다. 또 현대차그룹이 투자한 미국 모셔널이 로봇 택시 서비스를 출시하는 것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미래 성장 동력들이 탄탄한 이익 아래에서 지속할 수 있게 이루어진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또 세 번째로 업황 안에서 경쟁 구도입니다. 미국에서 관세가 부과되고 아이러니하게 일본의 도요타라든지 한국의 현대·기아 차들이 오히려 점유율을 늘리고 있습니다. 포드라든지 혹은 크라이슬러 등 유럽 기업들은 관세 허들을 넘지 못해 적자 폭을 더 키우거나 수익성이 급격하게 망가지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Q. 올해 자동차 업종 최선호주는 무엇인가요?

    ▶대장은 현대차가 될 것 같습니다. 자동차주는 현대차가 돈을 잘 벌고, 현대차가 주가가 많이 올라가면 후행적으로나 혹은 그에 비례해서 그 밑에 있는 공급망 기업들의 주가도 변동합니다. 현대차 밸류에이션이 높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공급망 기업 주가도 상승한다는 것입니다. 현대차가 주가 상승을 주도한다는 것은 단순히 현대차 주가만 오른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몰랐던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스몰캡들의 주가가 상승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김윤하 PD ekel15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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