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 M.AX 얼라이언스 간담회가 5일 서울 중구 한국산업기술평가원 서울사무소에서 열렸다. 김성열 산업통상부 산업성장실장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동근기자 foto@et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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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부가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포스트 인공지능(AI)' 시대 국가전략산업으로 규정하고 범정부 역량을 결집한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그간 부처 단위에서 추진되던 로봇 지원 사업을 국가 차원의 통합 전략으로 구체화해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구상이다.
산업통상부는 5일 서울 대한상의에서 김성열 산업성장실장 주재로 'AI로봇 M.AX 얼라이언스 간담회'를 갖고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에이로봇, 로브로스, 유일로보틱스, 테솔로, 하이젠RNM 등 플랫폼 및 핵심부품 기업을 비롯해 서울대,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등 학계와 연구기관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휴머노이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세계 휴머노이드 로봇 매출은 지난해 5억달러를 돌파했으며, 내년에는 44억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엔비디아가 학습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고 중국 유니트리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양산형 로봇을 쏟아내는 등 글로벌 패권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산업부는 이러한 공세에 맞서 기존 부처 단독 사업이던 로봇 정책을 '국가AI전략위원회' 등과 연계한 범정부 차원의 과제로 격상하기로 했다. 단순 기술 개발 지원을 넘어 △AI 학습용 데이터 확보 △인프라 구축 △규제 개선 등을 포함하는 '종합 패키지 전략'으로 전환해 한국형 'AI-로봇 융합' 승부수를 던진다는 계획이다.
특히 민·관 협력 플랫폼인 'M.AX 얼라이언스'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과 실증 지원을 대폭 확대한다. 액추에이터와 로봇핸드 등 핵심부품의 기술 내재화를 통해 공급망 안보를 강화하고, 산업 현장 실증을 늘려 기술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나아가 정부는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AI 모델과 '몸체'인 하드웨어를 유기적으로 결합하기 위한 규제 혁파에도 속도를 낸다. 업계는 그간 로봇의 실외 보행이나 데이터 수집 관련 규제가 산업 성장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해왔다.
김성열 산업부 산업성장실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은 글로벌 빅테크 간 새로운 격전지가 될 것”이라며 “간담회 논의 내용을 바탕으로 관계부처 및 국가AI전략위원회와 협력해 대한민국을 휴머노이드 강국으로 만들 생태계 조성 방안을 조속히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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