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전국 순회…현장 부검·시료채취 역량 강화
지난달 8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경기도 화성시 한 돼지농장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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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방역 최일선에 있는 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현장 진단 교육이 전국에서 실시된다. 농장 단계에서 질병 의심 사례를 빠르게 판별해 초동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3~4월 동안 돼지수의사와 지방정부 수의공무원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ASF 병리진단 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ASF는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발생 초기 대응이 중요한 가축전염병이다. 지난달 말 기준 국내 ASF 발생은 총 21건으로, 추가 발생에 대비한 농장 현장의 신속한 진단 역량 강화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교육에는 돼지수의사와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등 약 300명이 참여한다. 교육 과정은 이론과 실습으로 구성된다.
이론 교육에서는 △ASF 임상·병리학적 특징 △장기별 주요 병변 양상 △의심 사례 발생 시 신고 및 시료 채취·부검 요령 △현장 방역 수칙 등을 다룬다.
실습 교육에서는 실제 돼지 부검을 통해 비장, 위간, 신장 림프절 등 ASF 특이 병변 부위를 관찰하고 진단 방법을 익힐 예정이다.
돼지수의사를 대상으로 한 교육은 3월 19일 충남대학교 수의과대학에서 약 150명을 대상으로 처음 진행된다. 지방정부 수의공무원 교육은 3월 11일 충북 동물위생시험소(청주)를 시작으로 4월 28일 전남 동물위생시험소(강진)까지 전국 9개 권역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검역본부는 현장 병리진단 정확도가 높아질 경우 실험실 정밀진단 시간도 최소 6시간 이상 단축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일시이동중지명령(스탠드스틸)이나 살처분 등 긴급 방역 조치를 더 신속하게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은 한 번 발생하면 농가와 지역 양돈산업에 막대한 피해를 초래한다”며 “병리 소견을 정확히 읽어내는 능력이 초동 방역의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역량”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세종=노승길 기자 (noga813@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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