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별 삶의 만족도 및 OECD 국가의 삶의 만족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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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5일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 발표
삶의 만족도 전년과 동일...OECD 중 33위로 하위권
고용률은 OECD 중 상위권...연령별 양극화는 심화
한국 경제가 성장하고 있지만, 삶의 질 지표는 오히려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비율과 사회적 고립도, 자살률 등 주요 사회 지표가 코로나 19 시기보다 더 나빠지면서 경제 성장과 국민 삶의 질 사이의 괴리가 커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는 이런 내용을 담은 ‘국민 삶의 질 2025’ 보고서를 5일 발표했다. ‘삶의 질’ 보고서는 국내총생산(GDP) 중심의 경제지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2014년부터 나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소득·소비·자산 영역의 11개 지표 중 고용률, 일자리 만족도, 소비생활 만족도, 가구순자산 등 전기 대비 개선된 지표는 8개로 나타났다. 반면 소득 만족도는 악화했고, 사회적 고립도, 실업률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2024년 한국인 삶의 만족도는 6.4점으로 전년과 같았다. 삶의 만족도는 객관적 삶의 조건에 대한 주관적인 만족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로 0∼10점으로 측정한다.
삶의 만족도는 2013년 5.7점에서 지속 상승해 2018년 6.1까지 올랐다. 2019년 6.0으로 하락한 뒤 코로나 19 시기를 거치며 지속해서 보합·상승했지만, 2023년 4년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이후 2024년에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삶의 만족도는 소득 수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소득이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삶의 만족도는 5.8점으로, 전년보다 0.1점 증가했으나 2년 연속 6.0점에 미치지 못했다. 평균보다도 0.6점 낮았다. 소득이 100만∼200만원 미만, 200만∼300만원 미만 가구는 모두 6.2점이었다. 반면 소득이 500~600만 원, 600만 원 이상인 가구의 만족도는 6.5점으로 평균을 웃돌았다.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 삶의 만족도는 여전히 최하위권이었다. 세계행복보고서의 국제 비교 결과를 보면 한국의 삶의 만족도는 2022∼2024년에 6.04점으로 OECD 평균(6.50점)보다 0.46점 낮았다. 38개국 중 만족도 순위는 33위로 하위권이었다. 전체 조사 대상인 147개 국가 중에 한국은 58위다. 우리나라보다 만족도가 낮은 나라는 포르투갈, 콜롬비아, 헝가리, 그리스, 튀르키예 등이었다.
노동시장 양극화는 심화하고 있다. 고용률 개선에도 청년(15~19세) 고용률과 대학졸업자 취업률은 뒷걸음질 치는 모습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60.1%였던 고용률은 2021년 60.5%, 2022년 62.1% 2023년 62.6%, 2024년 62.7%, 지난해 62.9%로 5년 연속 올랐다. 고용률만 보면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도 상위권이다. 2024년 기준으로 한국의 15세 이상 고용률은 62.7%로 OECD 평균(58.0%)보다 4.7%포인트(p) 높다.
다만 연령대별 고용률 양극화는 심해졌다. 지난해 30~40대는 미혼 인구 증가 영향으로, 60대 이상은 고령층 경제활동 증가로 고용률이 올랐지만, 20대(60.2%)는 전년보다 0.8%p 하락했다. 채용 관행이 경력직 상시채용 중심으로 변화하면서 ‘경력 없는’ 청년층의 고용난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모습은 OECD 평균을 기준으로 바라볼 때 다소 기형적이다. OECD 회원국들은 우리보다 성별 고용률 차이가 작은데, 이는 미혼 인구 증가보단 기혼인구 고용률 상승의 영향이다. 또한,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65세 이상 고용률이 30% 이상인 유일한 국가다. 평균수명이 우리보다 긴 일본도 25.6%로 우리보다 낮고, 노르웨이·아일랜드 등은 15% 미만이다.
아울러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4년 기준 69.5%로 전년 대비 0.8%p 하락했다. 대학 졸업자 취업률은 2021년부터 3년 연속 상승하다 2024년 하락 전환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71.2%, 여자가 67.9%로 남자가 3.3%p 높지만, 이 차이는 2011년(6.2%p)의 절반 수준이다.
[이투데이/세종=조아라 기자 (abc@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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