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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치명률 최대 75% ‘니파바이러스’… 국산 백신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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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

    재조합 단백질·mRNA 플랫폼 활용 백신 후보 개발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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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명률이 최대 75%에 달하는 고위험 감염병인 니파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한 국산 백신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5일 국내 기업인 유바이오로직스와 협력해 니파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재조합 단백질과 메신저리보핵산(mRNA) 플랫폼을 병행해 백신 후보를 개발하고 동물모델 효력평가와 생산 공정 구축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니파바이러스는 박쥐를 자연 숙주로 하는 인수공통 감염병으로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며 치명률이 40~75%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된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세계보건기구(WHO)와 감염병혁신연합(CEPI)도 우선 대응이 필요한 감염병으로 분류하고 있다.

    질병청은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치쿤구니아, 니파 등 9개 감염병을 백신 개발 우선 대상 질환으로 선정하고 국산 백신 기술 확보를 추진해 왔다. 니파 백신의 경우 확보한 후보물질과 국내 기업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면역증강제 플랫폼과 mRNA 기술 등을 적용해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재는 비임상 단계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는 백신 후보물질의 동물모델 효력평가와 재조합 단백질 기반 생산 공정(GMP) 구축을 추진하고 mRNA 플랫폼을 활용한 안전성 평가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후 독성 평가 등 추가 비임상 연구를 거쳐 이르면 2029년 임상 1상 시험에 진입하는 것이 목표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기술 기반의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미래 팬데믹 발생 가능성이 있는 감염병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니파바이러스는 현재 지역적으로 발생하고 있지만 향후 팬데믹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수 기자 sy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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