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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국립해양유산연구소, 베트남 빈쩌우만서 수중유적 조사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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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구소 첫 국외 수중조사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과 공동

    "한국 수중고고학 우수성 알려"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해양유산연구소는 베트남국립역사박물관과 5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베트남 꽝응아이성 빈쩌우만 쩌우투언해역에서 수중유산 공동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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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공동수중유산조사는 양국 간 문화유산 분야의 교류 협력을 증진하고, 아시아 해상 실크로드의 역사적 발자취를 규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국의 축적된 수중고고학 발굴 기술과 베트남의 풍부한 수중문화유산 환경을 접목한 뜻깊은 국제 협력 사례이자, 국립해양유산연구소가 외국에서 수행하는 최초의 수중유적 조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사 대상지인 빈쩌우만 일대는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남중국해를 거쳐 동남아시아, 인도, 서아시아까지 이어지는 해상 무역로의 중요 기착지였다.

    이 해역에서는 이미 8~9세기의 ‘차우탄(Chau Tan)선’과 13~14세기의 ‘빈쩌우(Binh Chau)선’ 등 고대 무역선의 잔해를 비롯해, 당·명·청 왕조 시대의 도자기와 고대 닻 등이 다수 발견된 바 있다. 학계에서는 이곳을 ‘고대 배들의 무덤’이라 부르며 수중문화유산의 보고(寶庫)로 평가하고 있다.

    양국 전문가들로 구성된 공동 조사단은 베트남 측이 과거 조사를 통해 확인한 난파선과 유물들을 한국 측 수중고고학자들이 잠수 조사와 시굴(시험 발굴)을 통해 직접 확인하고 상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공동 조사로 한국이 지난 50여 년간 신안선 발굴 등을 통해 축적해 온 세계적인 수준의 수중유산조사 기술과 경험을 베트남 측에 전수하는 학술 교류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닷속에 잠들어 있는 아시아 해상 교역의 역사를 밝히고 대한민국 수중고고학의 우수성을 국제사회에 알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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