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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테라파워, 美 첫 상업용 SMR 건설 승인…SK·한수원 글로벌 원전시장 ‘가속 페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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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투데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사진 오른쪽)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이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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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가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의 상업용 원전 건설을 승인하면서 SK그룹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글로벌 SMR 사업도 본격 궤도에 올랐다.

    5일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테라파워는 미국 와이오밍주에 건설하는 차세대 SMR ‘나트륨(Natrium)’ 발전소 프로젝트에 대해 NRC로부터 건설 승인을 받았다. 미국 규제 당국이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약 10년 만이며 SMR 등 첨단 원전 건설이 승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테라파워는 이번 승인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착수해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은 투자 및 기술 협력을 통해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테라파워는 게이츠재단 이사장인 빌 게이츠가 2008년 설립한 SMR 기업으로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적용한 차세대 원자로를 개발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결합해 전력 시스템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차세대 원전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SK그룹은 일찍이 테라파워에 투자하며 SMR 사업에 뛰어들었다.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공동으로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테라파워의 2대 주주가 됐다. 이후 2023년 SK이노베이션·한수원·테라파워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4세대 원전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SMR 개발에 협력해 왔다.

    특히 SK는 인공지능(AI) 확산으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을 핵심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설루션을 준비하고 있다”며 “AI 산업이 창출하는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려면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소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해 8월 서울에서 빌 게이츠와 만나 SMR을 포함한 에너지 사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논의한 바 있다. 게이츠는 테라파워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승인은 미국 원자력 산업에서 역사적인 이정표”라며 “이달 중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투데이/권태성 기자 (tskwo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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