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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SK 투자' 테라파워, 美 최초 상업용 SMR 건설 승인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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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 NRC, 테라파워 와이오밍 SMR 1호기 건설 승인
    SK·한수원·테라파워, 글로벌 SMR 시장 진출 본격화


    더팩트

    SK이노베이션이 투자한 테라파워가 미국에서 최초로 상업용 SMR 건설을 승인받았다. 사진은 지난해 8월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만나 악수하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빌 게이츠 테라파워 창업자 겸 이사회 의장.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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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그룹은 SK이노베이션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투자한 미국 차세대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테라파워가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상업용 첨단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승인받았다고 5일 밝혔다. NRC가 신규 상업용 원전 건설을 허가한 것은 10년 만이며, SMR과 같은 첨단 원전의 건설 승인은 미국 내 최초 사례다.

    테라파워는 이번 승인을 통해 미국 와이오밍주에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에 본격 착수한다. 2030년 실증로 가동을 목표로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나아가 SK이노베이션·한수원과 함께 글로벌 SMR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SK그룹은 "이번 NRC의 건설 승인은 테라파워가 보유한 차세대 SMR 기술의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를 규제 기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했다는 의미"라며 "향후 상업화 일정과 글로벌 사업 확대도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빌 게이츠가 설립한 차세대 SMR 선두 기업이다. 액체 나트륨 냉각 기술을 활용해 기존 원전에 비해 발전 효율과 안전성을 크게 높였다. 끓는 점이 880도에 달하는 액체 나트륨 냉각재는 더 많은 열을 흡수해 발전 출력을 높이고, 사용 후 핵연료 발생량도 기존 대비 10%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친환경성과 경제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특히 테라파워의 SMR 기술은 에너지저장장치를 활용해 전력 수요에 따라 발전량을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하 추종 운전이 가능하다. 이로 인해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와 보완적 시너지가 크다는 점에서 다른 SMR 기술 대비 뚜렷한 강점을 지니고 있다.

    앞서 SK㈜와 SK이노베이션은 2022년 8월 공동으로 테라파워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2대 주주가 됐다. 테라파워 SMR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사업 확장 추진 등 협력을 지속해 왔다. 이어 SK이노베이션과 한수원, 테라파워는 2023년 3월 차세대 SMR 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테라파워가 개발 중인 소듐냉각고속로(SFR) 기반 4세대 SMR의 실증과 상업용 원자로 개발 등에 협력해 왔다.

    SK이노베이션은 에너지·소재 분야에서 축적한 경쟁력과 한수원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 원전 건설·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국내외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SMR 생태계를 구축하고 전력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한 맞춤형 통합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SK그룹은 AI, 데이터센터 등 막대한 에너지가 필요한 첨단 산업 분야에서 SMR 등을 활용한 안정적인 에너지솔루션 공급망을 확보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패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진행된 최종현학술원 주최 트랜스퍼시픽 다이얼로그 2026 환영사에서 AI 산업의 성패를 가를 핵심 변수로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SK는 AI 데이터센터와 발전소를 함께 짓는 새로운 솔루션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또 "AI 산업이 창출하는 막대한 신규 에너지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SMR과 같은 새로운 에너지 소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 사업단장은 "미국에서 최초로 4세대 SMR 건설이 승인된 것은 글로벌 에너지 산업의 역사적 전환점"이라며 "SK이노베이션은 한수원과 함께 테라파워와의 전략적 협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초 상업용 SMR 플랜트 건설과 글로벌 SMR 공급망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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