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5 (목)

    ‘100만 구독자 눈앞’ 김선태 ‘대박’…“해설위원 생각 없나” 제안 줄섰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신문

    이른바 ‘충주맨’으로 불린 김선태 전 충주시 뉴미디어팀 주무관이 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2026.3.3 채널 ‘김선태’ 화면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충주맨’으로 잘 알려진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새로 개설한 유튜브 채널이 사흘 만에 구독자 수 100만명을 눈앞에 뒀다.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기업 등 수십 곳이 각종 제안을 쏟아내며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5일 오후 2시 김씨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96만 3000명으로, 김씨가 이끌던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의 구독자 수(77만 4000명)를 넘어섰다.

    앞서 김씨는 의원면직 처리된 지 이틀 만인 지난 2일 채널을 개설한 데 이어 3일 2분 11초 분량의 첫 영상을 공개했다. 첫 영상은 같은 시각 570만뷰를 기록했다.

    김씨는 자신의 이름을 딴 채널을 개설하고 “세상 모든 것을 홍보한다”고 소개했다. 김씨의 첫 영상에는 3만 8000여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김씨의 채널에 광고 등 협업을 제안하는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사기업 등의 댓글 수십 건이 달렸다.

    국립생물자원관은 “7월에 독도 들어간다. 독도에만 서식하는 모기에 물려가며 하룻밤을 보내는 경험을 선사해드린다”라고 귀띔했다.

    대한민국독립기념관은 “독립하신 기념으로 독립기념관에 방문해달라”는 댓글을 달았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일반인은 접근도 못하는 은밀한 곳 같이 가시자”고 제안했다.

    “아프면 서울대병원 오라”(서울대병원), “피싱 아닙니다”(대전경찰청), “닭갈비 드시러 오시면 치즈 뿌려서 볶음밥까지 말아드리겠다”(춘천시) 등의 댓글도 달렸다.

    서울신문

    김선태 전 충주시 주무관이 개설한 유튜브 채널 첫 영상에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의 광고 협업 제안이 쏟아지고 있다. 자료 : 김선태 유튜브


    업종을 불문하고 각종 기업의 협업 제안도 쏟아졌다. “설명할 시간이 없어! 어서 함께 버시죠!”(키움증권), “다음 버거는 ‘선태버거’다”(롯데리아), “저희는 뒤에서 도우나 늘리고 있겠다”(파파존스), “광고주 미팅 다닐 택시 필요하지 않으신가”(우버택시) 등 중소기업에서 대기업, 외국계 기업까지 김씨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서울의 한 호스텔, 김천의 한 미용실도 댓글을 달았다. SBS 스포츠는 “자네 해설위원 해볼 생각 없나”라는 독특한 제안을 해 이목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댓글창이 광고주 박람회장이 됐다”며 웃었다.

    외국계 기업부터 동네 미용실까지 ‘들썩’

    김씨는 자신의 채널에서 분야와 유형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홍보를 하면서 공익성까지 챙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씨는 전날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무형부터 유형까지 모든 것을 홍보하고 싶다”면서 “충주시가 있었기에 지금의 김선태가 나올 수 있었다. 공익적 메시지까지 보여줄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2016년 9급 공무원으로 입직한 뒤 2019년부터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이끌며 최신 트렌드와 밈(meme)을 놓치지 않는 감각과 B급 감성 등 ‘공무원답지 않은’ 콘텐츠로 충주시를 홍보해 호평을 받았다.

    충주시 유튜브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공기업 등의 홍보 방식에 변화의 흐름을 이끌어냈다. 이러한 공로로 그는 2023년 말 임용 7년여 만에 6급으로 ‘초고속 승진’해 화제를 모았다.

    김씨는 지난달 사직 의사를 밝힌 뒤 개인 유튜버로의 행보를 시작했다. 김씨가 떠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후임인 최지호 주무관이 이끌고 있다.

    김소라 기자



      ▶ 밀리터리 인사이드

      - 저작권자 ⓒ 서울신문사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