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총협 2025년 대학의 교육비ㆍ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 조사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3월 4일 기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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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대학 10곳 중 7곳이 올해 등록금을 인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시에 학생 1인당 교육비는 국·공립대 2593만원, 사립대 1739만 원으로 조사돼 설립 유형에 따른 교육 투자 격차가 850만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사총협)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대학의 교육비’와 ‘2026학년도 대학 등록금 현황 조사(최종)’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6학년도 4년제 대학 190개교 가운데 125개교(65.8%)가 등록금을 인상하고 65개교(34.2%)는 동결했다. 사립대는 151개교 중 122개교(80.8%)가 등록금을 인상한 반면 국·공립대는 39개교 중 3개교(7.7%)만 인상했다. 특히 국·공립대의 경우 지난해 11개교가 등록금을 올렸던 것과 비교하면 인상 대학 수가 크게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등록금을 인상한 대학 125개교 가운데 수도권 대학은 51개교(40.8%), 비수도권 대학은 74개교(59.2%)로 나타났다. 반대로 등록금을 동결한 대학 65개교 중에서는 수도권 21개교, 비수도권 44개교로 비수도권 비중이 더 높았다.
등록금 인상률은 2.51~3.00% 구간이 68개교(54.4%)로 가장 많았으며 3.01~3.18% 구간이 23개교(18.4%)로 뒤를 이었다. 법정 상한인 3.19%까지 인상한 대학도 8개교(6.4%)로 집계됐다. 1% 이하로 인상한 대학은 2개교에 그쳤다.
대학 평균 등록금은 2025년 기준 연간 695만4000원으로 조사됐다. 설립 유형별로는 사립대 평균 등록금이 769만2000원, 국·공립대는 400만4000원으로 약 370만 원가량 차이가 났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807만1000원으로 비수도권 사립대 평균(738만4000원)보다 68만7000원 높았다.
계열별 평균 등록금은 의학계열이 1033만1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공학 773만5000원, 예체능 763만3000원, 자연과학 734만5000원, 인문사회 608만3000원 순이었다. 인문사회계열과 의학계열 간 등록금 격차는 약 424만8000원에 달했다.
학생 1인당 교육비 격차도 확대됐다. 2024년 기준 사립대의 학생 1인당 교육비는 1738만6000원, 국·공립대는 259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두 유형 간 격차는 853만9000원으로, 2020년 362만 원에서 약 2.4배로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사립대 학생 1인당 교육비는 수도권 1922만8000원, 비수도권 1506만5000원으로 416만3000원 차이가 났다. 국·공립대 역시 수도권 3547만3000원, 비수도권 2350만 원으로 격차가 1197만3000원에 달했다.
평균 등록금 대비 학생 1인당 교육비 비율을 보면 사립대는 236.9%, 국·공립대는 657.4%로 나타났다. 이는 국·공립대의 교육 투자 규모가 등록금 대비 약 2.7배 수준으로 사립대보다 훨씬 높은 구조임을 의미한다.
장학금 규모는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4년 4년제 대학 재학생 1인당 평균 장학금은 382만9000원으로 전년 대비 25만2000원(7.0%) 증가했다. 2020년 334만4000원과 비교하면 4년 사이 약 48만5000원이 늘어난 수준이다.
평균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은 2024년 57.4%로 집계됐다. 사립대는 55.0%, 국·공립대는 84.1%로 나타났으며 국·공립대의 장학금 비율이 29.1%포인트 높았다. 사총협은 이를 근거로 “수치상 ‘반값등록금’ 수준이 이미 실현됐다”고 평가했다.
황인성 사총협 사무처장은 “정부의 재정지원 없이 장기간 이어진 등록금 동결 정책으로 대학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고등교육 재정 확충 없이는 등록금 논쟁이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학 등록금 문제는 대학과 학생 간의 갈등 문제가 아니라 고등교육 재정에 대한 국가 책임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손현경 기자 (son89@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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