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국민의힘 소속 성창용 부산시의회 기획재경위원장(사하3)이 전격 탈당과 함께 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성 위원장은 탈당 배경에 대해 "정치적 소신과 국민의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국민의힘과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성창용 부산시의원(기획재경위원장)은 5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탈당을 선언했다.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성 의원은 초선으로서는 이례적으로 후반기 기획재경위원장을 맡았다.
성 의원은 "지난 수 개월간 지역 주민들과 만나고 경청하며 민심의 엄중함과 정치가 가져야 할 겸허함을 뼈아프게 깨달았다"며 "저의 정치적 소신과 국민의 가치에 부합하지 못하는 정당과는 더 이상 함께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국민의힘을 탈당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번 지방선거에 불출마할 의향도 함께 밝혔다.
탈당 배경에 대해서는 당 지도부의 대응을 들었다. 성 의원은 "법치주의의 가치를 존중해왔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한 사법부의 판결을 겸허히 수용하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와 반성을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당 지도부는 책임 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소속 성창용 부산시의원은 5일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격 탈당과 함께 지선 불출마를 선언했다.ⓒ프레시안(강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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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정계 은퇴에는 선을 그었다. 성 의원은 "정치를 떠나는 게 아니라 시민의 뜻을 더 가까이에서 받드는 길을 선택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아무것도 정해진 게 없다"면서도 "당과 관계없이 부산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역할을 하겠다"며 여지를 남겼다.
성 의원의 갑작스런 탈당을 두고 지역에서는 당협과의 갈등설도 거론된다. 성 의원은 지난 2024년 총선 당시 사하구을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던 정호윤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팀장을 지지하면서 당협위원장인 조경태 의원과 관계가 틀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성 의원은 총선 당시의 마찰을 인정하면서도 "그것 때문에 탈당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탈당 과정에서 당협과의 협의는 없었다. 당협위원장에게 절대적인 권한이 있는 공천 과정이 바뀌었으면 한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이며 당협과의 불협화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성 의원의 탈당으로 부산시의회의 원내 구조는 국민의힘 39명, 더불어민주당 2명, 무소속 3명으로 재편됐다. 성 의원은 기획재경위원장 직은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강지원 기자(=부산)(g1_sup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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