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캐나다로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 장관은 최대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초계 잠수함 프로젝트(CPSP)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를 방문한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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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사태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정부가 원유와 가스에 대해 자원안보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석유가격 안정화 및 불법 유통 단속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오후 3시부로 원유·가스 분야에 '관심' 단계 자원안보 위기경보를 발령했다. 자원안보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운영된다. 이번 조치는 주요 수송 경로인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와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선제 대응이다.
점검 결과 현재까지 국내 에너지 수급에는 직접적인 차질이 없으며, 비축 물량과 도입선 다변화를 통해 단기적인 수급 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정부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컨틴전시 플랜 가동 준비를 마쳤다.
특히 최근 국내 유가가 전례 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시장 안정화 대책도 병행한다. 이날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 주재로 '석유 수급 및 시장 점검회의'도 개최하고 정유 및 유통업계에 가격 상승 자제를 요청했다. 또 산업부, 공정거래위원회, 재정경제부, 국세청 등이 참여하는 범부처 합동점검단을 운영해 가짜석유 판매와 매점매석 등 불법 유통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6일부터는 가짜석유, 정량미달 등 불법유통 행위에 대해 암행 단속 등 특별기획검사를 대폭 강화할 예정이다.
중동 의존도가 높은 수입 납사의 수급 불안에 대해서도 정유 및 석유화학 업계 간 협업 방안을 마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만약 '주의' 단계로 격상될 경우, 비축유 즉시 방출과 카타르산 LNG를 대체할 물량 확보 등 추가적인 대응 조치를 적기에 실행할 계획이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사태의 종료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만큼 만반의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며 “국민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에너지 수급과 실물경제 안정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강조했다.
안영국 기자 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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