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도 안 자고 게임 몰두하다 돌연 쓰러져
전문가 "수면 부족·과로 시 뇌출혈 위험"
대만에서 나흘간 잠을 거의 자지 않고 게임을 하던 대학생이 뇌동맥 파열로 쓰러진 사건이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직접 관련 없음. 픽사베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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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대만 TVBS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만의 한 대학생 A씨는 겨울방학 동안 나흘간 잠을 거의 자지 않은 채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다가 쓰러지는 사고를 당했다.
A씨는 늦은 밤 화장실에 가기 위해 일어나던 중 갑자기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고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그는 뇌출혈의 일종인 뇌동맥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심각한 뇌출혈과 뇌 손상이 확인되자 긴급 수술을 진행했지만, 상태는 회복되지 않았다. 결국 A씨는 의식을 되찾지 못한 채 식물인간 상태에 빠졌다.
이후 산소 호흡기에 의존한 채 중환자실에서 치료받았지만, 의료진은 의식 회복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판단했다. 가족들은 깊은 고민 끝에 생명 유지 장치를 제거하기로 결정했고 제거 전날 병실에서 A씨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환자실 간호사 린팅은 "늦은 시간까지 잠을 자지 않거나 과로를 지속하는 생활 습관은 뇌출혈을 발생시킬 수 있다"며 "장기간의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흡연·과음 등이 반복되면 고혈압 등 기저질환이 없더라도 혈관이 약해져 파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뇌혈관 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학계에 따르면 뇌출혈은 주로 고혈압이 있는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생활 습관 변화와 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젊은층에서도 나타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수면 부족, 과로, 장시간 앉아서 생활하는 습관, 흡연과 음주 등은 뇌혈관 건강을 악화시키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뇌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수면과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등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또한 혈압 관리와 금연, 절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뇌혈관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갑작스러운 심한 두통, 어지럼증, 구토, 신체 마비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박은서 인턴기자 rloseo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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