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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역대 최대 매출 美모건스탠리, 2500명 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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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대 사업부 전반에 걸쳐 전체 인력의 약 3% 감원

    작년 사상 최대 실적 기록한 가운데 구조조정

    세일즈포스 등 주요 기업도 AI 영향으로 감원 발표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전체 인력의 약 3%에 해당하는 약 2500명을 감원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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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번 감원은 투자은행·트레이딩, 자산관리, 투자운용 등 모건스탠리의 3대 사업부 전반에서 이뤄진다. 감원은 사업 전략과 지역별 운영 우선순위 변화, 개인별 업무 성과 등을 반영한 조치로 미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진행되고 있다. 대부분의 감원은 4일 진행됐으며 일부는 지난주부터 이어져 왔다.

    자산관리 부문에서는 프라이빗뱅커와 백오피스 직원들이 감원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는 자산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제공하는 업무를 맡아온 직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구조조정은 모건스탠리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단행되는 것이다. 약 8만 3000명의 직원을 둔 모건스탠리는 2025년 투자은행·트레이딩 부문과 자산관리 부문에서 모두 연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기록했다.

    모건스탠리를 비롯한 월가 주요 금융사들은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올렸다. 대기업들의 거래가 늘었고 시장 변동성 속에서 트레이딩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부유층 소비도 이어진 영향이다.

    한편 지난 1년간 미국 기업들은 화이트칼라 인력을 중심으로 수천 명 규모의 감원을 단행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들은 인공지능(AI)에 따른 업무 효율성 향상을 이유로 들고 있다. 일부 분석가들은 이를 비용 절감을 위한 명분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잭 도시가 이끄는 결제 회사 블록은 지난달 말 AI 모델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는 이유로 전체 인력의 약 40%에 해당하는 4000명 이상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서비스형소프트웨어(SaaS) 기업 세일즈포스도 AI 도입 영향으로 지난해 약 4000명의 고객지원 인력을 감축했다. 소셜미디어 업체 핀터레스트는 AI 관련 직무에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전체 인력의 약 15%를 감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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