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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패닉 하루 만에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폭으로 급반등⋯ 코스닥도 사상 최고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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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 5580대…상승폭 역대 최대 490포인트
    상승률은 역대 2위…코스닥 상승률도 14%로 사상 최대
    미·이란 협상 기대에 유가·환율 안정


    이투데이

    코스피와 코스닥이 하루만에 급반등하며 미사일을 탄 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사진제공=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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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이틀 새 1150포인트 넘게 폭락한 뒤 하루 만에 역대 최대 폭으로 반등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 충격으로 패닉 장세에 빠졌던 금융시장이 하루 만에 방향을 뒤집은 것이다. 전쟁 완화 기대 속에 유가와 환율이 안정되자 코스피는 하루 상승폭 490포인트를 기록하며 지수 산출 이후 역대 최대 상승폭을 갈아치웠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90.36(9.63%) 오른 5583.90에 장을 마쳤다. 상승폭 기준으로는 지수 산출 이후 역대 최대 기록이며 상승률 역시 2008년 10월 30일(11.95%)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코스닥지수도 137.97포인트(14.10%) 오른 1116.41에 마감했다.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했던 11.47%를 넘어선 사상 최대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급반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11.27% 오른 19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도 10.84% 상승한 94만1000원에 마감했다. 최근 이틀간 급락으로 각각 ‘17만 전자’와 ‘80만 닉스’까지 밀렸던 주가가 저가 매수 유입과 함께 빠르게 반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수는 장 초반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코스피는 157.38(3.09%) 오른 5250.92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우며 장중 한때 5715.30까지 치솟았다.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이날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는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전날까지만 해도 국내 증시는 공포에 가까운 급락장을 겪었다. 전날 코스피는 미국과 이란 간 전쟁 발발 여파로 698.37포인트(12.06%) 급락해 지수 산출 이후 최대 낙폭과 하락률을 기록했다. 앞서 3일에도 452.22포인트(7.24%) 하락하면서 이틀 동안 총 1150.59포인트(19.3%)가 증발했다.

    하루 만에 증시가 급반등한 배경에는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뉴욕타임스(NYT)가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을 위한 물밑 접촉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빠르게 완화됐다. NYT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 다음 날 이란 정보당국이 제3국을 통해 미 중앙정보국(CIA)에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유가 상승세도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배럴당 81달러 수준에서 상승세가 둔화됐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역시 배럴당 74달러대에서 안정세를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도 극단적 변동성이 이어졌다. 전날 야간 거래에서 한때 1500원을 넘어섰던 원·달러 환율은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며 8.1원 내린 1468.1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급락과 반등이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외부 충격에 따른 변동성 확대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중동 사태와 AI 산업 불안 등이 표면적 배경이지만 그간 랠리에 따른 상승 속도 부담이 누적된 영향도 컸다”며 “현재 구간에서는 주식 비중을 줄이기보다는 반도체·조선·방산·금융 등 주도 업종 중심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이투데이/김범근 기자 (nova@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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