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에서 고액 기부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가 담긴 명단이 통째로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정·재계 인사와 유명 연예인 등 600여 명의 민감 정보가 무려 1년 가까이 무방비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김도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법정 모금기관인 사랑의열매에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난해 4월 사랑의열매가 공식 홈페이지에 '2024년도 결산 자료'를 공지하는 과정에서 고액 기부자들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가 담긴 파일을 원본 그대로 올려버린 겁니다.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사랑의열매 측은 1년 가까이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가 뒤늦게 사태를 파악하고 지난 4일에야 해당 파일을 삭제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사랑의열매에 2천만 원 이상을 기부한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 등 600여 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감 정보가 담긴 파일이 장기간 온라인에 무방비로 노출됐던 만큼, 정보가 이미 외부로 새어 나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사랑의열매 관계자는 "결산 자료를 공시하는 과정에서 개인정보 비식별 조치를 거치지 않은 파일이 잘못 올라갔다"며 "현재 신속 대응팀을 꾸려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랑의열매는 조만간 피해자들에게 유출 사실을 알리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등 감독 기관에 정식으로 신고할 계획입니다.
관계 당국은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단체의 관리 감독 체계에 허점이 없었는지 등을 엄정히 조사할 방침입니다.
주민등록번호를 포함한 민감한 개인정보가 대거 유출된 가운데, 명의 도용이나 보이스피싱 등 2차 피해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도헌입니다.
[영상취재 전천호]
[영상편집 김도이]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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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dohone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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