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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LA 배달 로봇 확산에 새 직종 '로봇 관리자' 등장…배달원들은 소득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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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트홀에 빠지거나 넘어진 로봇 정비·회수 역할

    뉴시스

    [뉴시스] 로봇. *기사 본문과는 무관한 사진.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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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시스]김수빈 인턴 기자 =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배달 로봇이 확산되면서 이를 관리하는 '로봇 관리자'라는 새로운 직종이 등장했다. 다만 기존 배달 기사들 사이에서는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LA타임스, 퓨처리즘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배달 노동자 일자리가 줄어드는 대신 '로봇 관리자'가 빠르게 늘어나 새로운 직종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은 배송 로봇이 원활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응급 상황 시 현장에 출동하고 로봇을 유지 보수하는 역할을 맡는다.

    코코(Coco)나 서브 로보틱스(Serve Robotics) 등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로봇이 도로에 움푹 팬 포트홀에 빠져 움직이지 못하거나 보행자에게 발길질을 당해 길바닥에 나뒹굴 경우 현장에 출동해 로봇을 빼내고, 넘어지면 다시 세우거나 정비를 위해 본사로 회수한다.

    이들은 소프트웨어 오류를 수정하거나, 정해진 구역으로 음식을 받으러 나오지 않는 고객을 위해 남은 구간을 걸어가 배달을 완료하기도 한다.

    알리 카샤니 서브 로보틱 스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은 일자리는 로봇의 발전과 함께 확대될 것"이라며 "로봇이 늘어나더라도 이를 운영하는 인력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LA에서는 코코가 도시 전역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로봇 배송 시스템을 지원할 '로봇 배송 전문가'를 채용하고 있다.

    공고에 따르면 해당 직무는 로봇을 협력 업체로 운송하고, 기본적인 유지보수를 담당하며, 필요한 경우 직접 배송 업무까지 수행한다.

    해당 직무의 임금은 시간당 21~23달러(약 3만원~3만3000원) 수준으로, 연봉으로 환산하면 약 4만5760달러(약 6711만원)다.

    이는 로스앤젤레스 배달 기사의 평균 수입보다 높을 수 있지만, 매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 생활임금 계산기 기준으로 자녀가 없는 독신 성인이 캘리포니아에서 자립하는 데 필요한 연간 생활비 6만3402달러(약 9298만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도심 배달 노동자 사이에서는 로봇 도입이 생계를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로봇 기업들이 배송 시장을 확대하면서 이미 선택지가 많지 않은 노동자들의 주요 소득원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다만 배송 로봇이 장기적으로 전체 일자리 규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외신들은 관련 기술은 여전히 초기 단계이며, 지방정부 규제에 따라 도입 속도가 더딜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459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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