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3일 저녁 8시 50분쯤 경남 통영 한산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들이 충돌해 나홀로 조업 주이던 선장 1명이 바다로 추락했다.
어두워진 밤 바다, 아직은 차가운 물 속에서 위기를 맞았지만, 수협이 보급한 구명조끼가 생명을 구했다.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선장은 인근 어선에 의해 신속하게 구조됐다.
해당 선장은 평소 수협에서 실시하는 어업인 안전조업 교육과 ‘구명조끼 착용 챌린지’ 등에 동참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 관계자는 “구명조끼 착용이 단순한 안전 수칙을 넘어 실제 생명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보호 장비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며 “평소 습관처럼 구명조끼를 착용했던 선장의 행동이 생명을 살렸다”고 말했다.
한 국제 수산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해상사고 발생 시 구명조끼 착용자의 생존율은 약 8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연안어선이 항해 중 침수 후 침몰했으나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있어 모두 구조되기도 했다.
수협중앙회는 어업인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구명조끼 착용 문화 정착을 위해 ‘어업인이 실천하는 구명조끼 착용 운동’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동근 수협중앙회 교육지원 부대표는 “오는 7월 1일부터 외부 노출 갑판 승선원의 구명조끼 착용 의무화가 시행된다”면서 “어업인들이 스스로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캠페인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희훈 기자(yhh2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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