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06 (금)

    [마켓인]한기평 이어 나신평도 SK하이닉스 상향… AI 호황에 'AA+' 안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나신평, 5일 SK하이닉스 신용등급 상향 조정

    AA(긍정적)→AA+(안정적)…“시장 주도권 확보”

    당분간 AI發 메모리 반도체 수요 지속 전망

    호황 바탕으로 내년 영업이익률 48.6% 예상

    [이데일리 마켓in 이건엄 기자]NICE신용평가(나신평)가 SK하이닉스(000660)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지난 1월 한국기업평가(034950)(한기평)가 신용등급을 올린 지 약 두 달 만이다.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데일리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 전경.(사진=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나신평은 5일 정기평가를 통해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기존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나신평은 SK하이닉스가 HBM3E 제품의 수율 안정화와 적기 공급을 통해 주도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2025년 영업이익률이 전년(35.5%) 대비 크게 개선된 48.6%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HBM4 도입 이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 등 경쟁사의 추격이 예상되지만, 이미 확보한 1b 공정의 성숙도와 주요 고객사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고려할 때 우수한 공급 지위를 수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다.

    향후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불구하고 재무 안정성은 견조하게 유지될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용인 클러스터(129조 원),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5조 원), 청주 M15X 및 패키징 팹(19조 원) 등 국내외에서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 중이다. 나신평은 투자 부담이 증가하고 있으나, 총 매출의 30% 중반 이하로 자본적지출(Capex) 규모를 제한하는 내부 방침과 견조한 에비타(EBITDA·현금창출능력)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신평은 글로벌 AI 서버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인해 수요 대비 공급 부족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이 공격적으로 설비투자를 확대하는 가운데, 중단기적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대규모 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AI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인 HBM(고대역폭메모리)과 기업용 SSD(eSSD) 수요가 급증했으나 높은 공정 난이도와 생산능력 확대의 시차로 인해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다. HBM 생산 확대가 범용 D램의 생산능력을 잠식하면서 공급 제약에 따른 범용 제품의 수익성도 함께 개선되는 추세다. 낸드 분야 역시 AI 추론 시장 성장에 따라 데이터 처리 및 전력 효율성이 우수한 기업용 SSD를 중심으로 높은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이예리 나신평 책임연구원은 "공급자 우위의 시장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수익성 및 현금흐름 창출 능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다만 메모리 반도체는 구조적인 이익 변동성이 존재하는 사이클 산업인 만큼, 업황 호황기에 확보한 재무적 완충력을 바탕으로 향후 다운사이클 진입 시에도 견기한 재무 안정성을 유지할 수 있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힌기평은 지난 1월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AA(긍정적)’에서 ‘AA+(안정적)’으로 상향한 바 있다. 한국신용평가도 곧 이뤄질 정기평가에서 SK하이닉스의 신용등급을 상향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