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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국금센터 "중동사태 조기 종료 시 유가 65달러 복귀⋯최악 땐 120달러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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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융센터 "주요 기관들, 관리 가능한 국지전 전망⋯불확실성 지속"
    중동 사태 장단기 여부 및 에너지 시설 및 공급 여부 등 핵심 변수 꼽혀


    이투데이

    호르무즈 해협.


    국제유가가 앞으로의 중동사태 향방에 따라 최저 65달러(배럴당)부터 최고 120달러 이상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제금융센터는 5일 '중동 사태 전개 시나리오 및 유가 향방 점검' 보고서를 통해 "주요 기관들은 미국·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으로 촉발된 중동 사태에 '관리 가능한 국지전'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불확실성이 상당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제유가 관련 시나리오는 크게 3가지다. 우선 중동 사태가 수 주내에 종료될 경우 미국 공습 전인 65달러 안팎으로 복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단기 종료가 가능한 상황으로는 국민에 의한 정권 붕괴로 친미 정권이 들어서거나 온건파 지도부가 핵심 현안에서 미국에 양보하며 협상이 타결될 경우 등 두 가지가 꼽혔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현 대치 상황이 장기화된 가운데 에너지 시설의 건재 여부에 달렸다. 만약 중동사태가 장기화한 가운데 에너지 시설이 건재해 공급 차질이 빚어지지 않는다면 유가는 배럴당 80~90달러 선에서 그칠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분쟁 장기화에 더해 에너지 시설 타격, 호르무즈해협 봉쇄 및 위협 등으로 원유 운송이 어려워질 경우 유가가 100달러 이상으로 급등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블룸버그도 호르무즈 해협이 장기 봉쇄되는 시나리오에서 유가가 공급 이전보다 80% 급등한 108달러로 급등하고 이 수준이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씨티는 더 나아가 "에너지 인프라 타격과 호르무즈 해협 통행 불능 등으로 하루 500만 배럴 공급이 중단될 경우 유가가 12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금센터는 별도 보고서를 통해 육상 파이프라인을 통한 일부 대체 수송로들이 호르무즈 해협 수송 규모를 감당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평가해 눈길을 끌었다. 호르무즈 해협을 대체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은 총 3곳(△east-west △Habshan-Fujairah △Kirkuk-Ceyhan)으로, 이를 통한 하루 최대 수송량은 990만 배럴에 그친다. 기존 호르무즈 해협은 하루 2000만 배럴의 석유 운송 항로로, 전세계 석유 소비의 20% 및 해상 석유 운송의 27%가 이동하는 요충지다.

    국금센터 측은 "대체 수송로의 경우 타격 대상이 될 수 있고 일부 구간은 노후화돼 있어 단기간 내 현실적 해결방안으로는 제한적"이라며 "국제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돼 당분간 큰 폭의 변동성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투데이/배근미 기자 (athena3507@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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