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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젠슨 황 "오픈AI 상장으로 1000억달러 투자 기회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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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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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오픈AI와 앤트로픽에 대한 대규모 추가 투자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두 기업이 올해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만큼, 지금과 같은 전략적 지분 투자는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황 CEO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건스탠리 테크놀로지·미디어·통신 컨퍼런스에서 "오픈AI에 1000억달러(약 146조원)를 투자할 기회는 아마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처럼 중요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와 오픈AI는 지난해 9월 최대 1000억달러 규모의 인프라·투자 협력을 발표해 업계를 놀라게 했다. 그러나 실제 집행된 금액은 최근 오픈AI의 1100억달러 규모 자금 조달 라운드에서 출자한 300억달러다.

    1000억달러 전액 투자 가능성이 사실상 사라지면서 양사 관계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황 CEO는 최근까지 오픈AI를 "우리 시대 가장 중요한 기업 중 하나"라고 평해왔다.

    엔비디아는 분기 보고서에서도 오픈AI와의 대규모 투자 및 파트너십 계약이 최종 체결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명시한 바 있다.

    황 CEO는 앤트로픽에 대한 100억달러(약 14조원) 투자도 "아마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앤트로픽도 IPO를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대규모 지분 투자가 '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엔비디아가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앤트로픽이 해당 자금으로 다시 엔비디아의 AI GPU를 대량 구매하는 구조가 형성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러한 우려 속에 1000억달러 약속이 축소된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황 CEO는 이날 AI 거품론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그는 "AI 컴퓨팅 배치는 이미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라며,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은 대형 데이터센터 운영 기업들이 더 많은 연산 자원을 확보하면 매출이 더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컴퓨팅 용량이 세배로 늘어나면 매출도 세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발언은 엔비디아가 AI 스타트업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자'에서, 상장 이후에는 전통적인 '핵심 인프라 공급자'로 역할이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그동안 엔비디아는 넘치는 자금을 바탕으로 유망 스타트업에 폭넓게 투자해 왔다. 그러나 오픈AI와 앤트로픽처럼 상장에 성공하면, 더 이상 대규모 지분 확대 기회를 얻기 어렵게 된다.

    대신 AI 칩과 데이터센터 인프라 공급을 통해 실질적 수익을 확보하는 구조로 재편될 전망이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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