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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2.24 (화)

    애플, 'AI 챗봇' 시리 올해 출시 예정...'챗GPT'와 진검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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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사진=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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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이 음성 비서 시리를 전면 개편해 연내 자체 최초의 AI 챗봇 형태로 선보인다. 이를 통해 아이폰·아이패드·맥 운영체제 전반에 생성 AI를 깊숙이 통합하며, 오픈AI와 구글이 주도해 온 챗봇 경쟁에 본격 합류한다는 전략이다.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내부 코드명 '캄포스(Campos)'라는 새로운 챗봇형 시리를 개발 중이다.

    이는 기존 시리 인터페이스를 대체해 iOS, 아이패드OS, 맥OS 전반에 내장된다. 사용자는 지금처럼 "시리"라고 말하거나 기기 측면 버튼을 길게 눌러 호출할 수 있고, 음성과 텍스트 입력을 모두 지원하는 대화형 방식으로 상호작용하게 된다.

    이는 사용자들이 일을 처리하기 위해 채팅 환경으로 이동하는 것을 원치 않았던 애플의 기조가 변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이번 변화는 애플 최초의 AI 챗봇으로 구분된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인터페이스나 기능 보강을 넘어선다. 현재의 시리나 올해 초 출시가 예정된 1차 업그레이드(iOS 26.4)가 따라가지 못했던 '대화의 연속성'과 맥락 이해를 핵심으로, 챗GPT나 구글 '제미나이'에 가까운 대화식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애플은 오는 6월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기술을 공개하고, 9월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통해 출시할 계획이다.

    캄포스는 iOS 27과 아이패드OS 27, 맥OS 27의 핵심 신규 기능으로 자리 잡는다.

    운영체제 전반의 대대적인 디자인 변화보다 성능 개선과 안정성 확보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이다. 애플은 내부 테스트용으로 챗봇 형태의 독립 시리 앱도 실험했지만, 소비자에게는 개별 앱이 아닌 OS 전반에 녹아든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기능 면에서는 챗GPT나 제미나이와 흡사하다. 웹 탐색과 정보 검색은 물론, 텍스트 작성과 이미지 생성, 각종 문서·파일 분석까지 폭넓게 수행하며, 사용자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해 정교한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화면에 띄워진 앱이나 온스크린 콘텐츠를 인식해 적절한 행동을 제안하거나 즉시 실행하고, 전화 걸기, 알림·타이머 설정, 카메라 실행 등 기기 전반의 제어도 담당하는 등 에이전트 기능도 포함한다.

    이 챗봇은 메일, 음악, 팟캐스트, TV, 사진 앱은 물론 개발자 도구인 X코드까지 애플의 핵심 서비스 전반에 깊이 통합돼, 음성 명령만으로 사진을 편집하거나 이메일을 작성하는 등 복합적인 작업을 한번에 처리할 수 있다.

    여기에 웹 내용을 요약하고 출처를 함께 제시하는 '세계 지식 답변(World Knowledge Answers)' 기능도 추가되며, 장기적으로는 기존 스포트라이트 검색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개인화를 위한 '메모리' 기능은 제한될 전망이다. 챗GPT처럼 과거 대화를 폭넓게 저장·활용하는 방식은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어긋난다는 판단에서다. 애플은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사용자 맥락 기억 범위를 엄격히 관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술적으로는 애플이 설계한 사용자 인터페이스 위에 구글 제미나이 팀이 개발한 맞춤형 AI 모델이 핵심 엔진으로 사용된다. iOS 26.4의 시리 업그레이드는 구글 기반 '애플 파운데이션 모델' 버전 10(1.2조 매개변수)을 쓰지만, 캄포스는 이보다 훨씬 강력한 '제미나이 3'급 성능의 버전 11이 적용된다.

    즉, 이를 통해 멀티모달 기능을 강화하고, 에이전트 성능을 크게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애플은 연간 10억달러를 구글에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아가 구글의 TPU 서버에서 직접 구동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버전 10은 보안과 프라이버시를 강조하는 애플의 자체 서버에서 구동되지만, 캄포스는 더 막대한 연산량이 필요한 고차원적인 AI 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TPU 서버에서 호스팅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여기에 애플은 장기적으로 자체 AI 모델로 교체할 수 있도록 캄포스를 설계해 구글 의존도를 낮출 여지도 남겼다. 중국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현지 AI 모델과의 테스트도 병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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