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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6 (금)

    아모데이, 알트먼 국방부 계약 비난..."보여주기식 안전·정치적 충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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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찬 기자]
    AI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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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CEO가 오픈AI와 미 국방부 간 AI 공급 계약을 강하게 비판하며, 실질적 안전장치를 갖춘 것이 아니라 '안전 연극(safety theater)'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 발언은 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뒤 몇시간 만에 오픈AI 계약이 알려진 직후 나왔다.

    4일(현지시간) 디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아모데이 CEO는 지난 주말 2000여명 직원에게 보낸 1600자 분량의 내부 메모를 통해 샘 알트먼 오픈AI CEO를 비난했다.

    그는 "알트먼은 겉으로는 우리의 '레드라인'을 공유한다고 말하면서도, 뒤에서는 우리를 대체할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이는 우리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약화시켜 정부가 우리를 처벌하기 쉽게 만들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국방부 조치의 또 다른 배경으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계를 거론했다. "우리는 트럼프에게 기부하지 않았고, 독재자식 찬사를 보내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오픈AI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 100만달러를 기부했으며, 이후 AI 규제 반대 후보를 지지하는 슈퍼 팩에 그렉 브록먼 사장이 2500만달러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앤트로픽이 AI 규제 필요성을 지지해 온 점과 일자리 대체 등 정책 이슈에서 솔직한 입장을 취해온 점도 행정부와의 긴장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정부 퇴출을 지시하며 앤트로픽을 "좌파 광신도"라고 표현했다.

    아모데이 CEO는 국방부와 팔란티어가 제안한 '안전 레이어(safety layer)'를 두거나 외부 분류기(classifier) 시스템을 통해 모델 사용을 통제하겠다는 방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장치들은 20%는 실질적이고, 80%는 보여주기식에 불과하다"라고 평했다. 이는 오픈AI가 마련했다고 강조한 안전 장치를 의미한다.

    하지만 아모데이는 3일 공개 석상에서는 어조를 누그러뜨렸다. 그는 모건 스탠리 행사에서 "앤트로픽과 미 국방부는 차이점보다 공통점이 훨씬 많다는 점부터 말씀드리고 싶다. 특정 군사 작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적이 없으며, 우리 스스로 작전 역할을 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라며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알트먼과 아모데이 CEO의 사이가 나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AI 임팩트 서밋'에서는 무대에 올라가 일부로 손을 잡지 않는 모습으로 화제가 됐을 정도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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