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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가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한다고 밝히자, 미국의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투자자들도 사태 확산을 막기 위해 백악관과 접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정보기술 산업협의회(ITIC)은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조달 분쟁에 대응해 공급망 위험 지정을 고려한다는 최근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ITIC 회원사에는 아마존, 엔비디아, 애플, 오픈AI 등이 포함돼 있다. 서한은 특정 기업명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최근 국방부와 수개월째 갈등을 빚고 있는 앤트로픽을 염두에 둔 것이다.
ITIC는 "공급망 위험 지정은 외국 적대 세력에 준하는 긴급 상황에 적용되는 권한"이라며, 계약 분쟁은 협상이나 기존 조달 절차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조치가 시행되면 "연방 정부가 미국 기업이 제공하는 최고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에 접근하는 데 차질이 생길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앤트로픽의 주요 투자사인 아마존을 비롯해 라이트스피드, 아이코닉 등 벤처캐피털은 경영진과 긴밀히 접촉하며 해결책을 모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투자자는 트럼프 행정부 인맥을 통해 긴장 완화를 시도하고 있다.
다만, 아모데이 CEO의 강경한 태도가 외교적 해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이를 "자존심과 외교의 문제"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앤트로픽이 국방부에 고개를 숙이면 핵심 직원과 고객층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번 갈등은 앤트로픽의 기업공개(IPO) 전망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앤트로픽은 최근 연간 환산 매출 190억달러 수준으로 성장했으며, 매출의 약 80%가 기업에게서 발생한다. '정권의 표적'이 됐다는 인식이 퍼지면 고객 확보에도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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