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판독 넘어 검진 인프라 역할 확대
'2026 유럽영상의학회(ECR 2026)' 현장에 설치된 코어라인소프트 부스. 코어라인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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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어라인소프트는 4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2026 유럽영상의학회(ECR 2026)'에 참가해 국가 단위 폐암검진 체계에서 활용되는 AI 운영 인프라 전략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유럽에서는 저선량CT(LDCT)를 활용한 폐암검진 제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독일은 최근 연방합동위원회(G-BA)가 LDCT 기반 폐암검진을 법정 건강보험 급여로 도입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프랑스 역시 2030년까지 폐암검진을 국가 차원에서 일반화하는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제도 변화로 의료 AI의 역할도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영상 분석 알고리즘의 정확도가 경쟁의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대규모 검진을 운영하기 위한 판독 표준화, 품질관리(QA), 추적관리 자동화, 다기관 운영 역량이 핵심 평가 기준으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단순 판독 보조 도구를 넘어 국가 검진 인프라의 구성 요소로 자리 잡는 흐름이다.
코어라인소프트는 독일 'HANSE', 프랑스 'IMPULSION', 이탈리아 'RISP', 유럽 5개국이 참여한 '4ITLR' 등 폐암검진 프로젝트에 AI 소프트웨어 공급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관상동맥 석회화(CAC)를 한 번의 CT 촬영으로 분석하는 'AVIEW LCS Plus'와 함께 중앙 운영 플랫폼 'AVIEW HUB'를 공급하고 있다. AVIEW HUB는 각 지역 검진기관에서 생성되는 LDCT 데이터를 중앙에서 관리하며 1·2차 판독 과정 운영, 판독 불일치 조정, 구조화 보고서 생성, 통계 및 품질관리 지표 산출 등을 자동화하는 플랫폼이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AI가 개별 영상 판독을 지원하는 수준을 넘어 국가 단위 검진 흐름 전체를 관리하는 운영 인프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학회에서는 CT 영상 기반 기능 예측 연구도 발표한다. 장령우 임상연구 리드는 5일 'CT 영상 기반 해부학 데이터를 활용한 추정 폐활량(FVC) 산출 모델 개발 및 검증'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해당 연구는 CT 영상 데이터를 활용해 기계학습으로 폐활량을 추정하는 방법을 제시한 것으로 영상 AI 활용 범위를 질환 진단을 넘어 기능 평가 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재 코어라인소프트의 영상 AI 솔루션 'AVIEW'는 독일 주요 상급 의료기관과 공공의료 네트워크에 도입돼 운영 중이다. 회사 측은 단일 병원 시범 도입 단계를 넘어 다기관 검진 환경에서 실사용 사례가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유럽 폐암검진이 국가 단위로 제도화될 경우 검진 운영 플랫폼을 확보한 기업의 경쟁력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검진 프로그램은 장기간 운영되는 구조여서 안정적인 계약과 반복 매출이 발생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코어라인소프트 관계자는 "유럽 폐암검진은 기술 도입 단계를 넘어 실제 운영과 표준화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며 "허브 기반 플랫폼을 통해 국가 단위 검진 운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연 기자 j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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