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연산·데이터센터 구축에 ‘전력 인프라’ 수요 급증
美 행정부, 빅테크에 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 받아
AI 수익성 우려에도 전력 인프라 관련주는 상승세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연초 이후 20%대↑
(그래픽=김정훈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5일 삼성자산운용에 따르면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 상장지수펀드(ETF)는 전일 기준 연초 이후 20.6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은 8.53%, 6개월 수익률은 24.18%다. 지난 2024년 7월 상장한 이후 누적 수익률은 99.75%에 달한다.
이 같은 상승세는 기술주의 흐름도 앞질렀다. 미국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올들어 전일까지 1.87% 하락했다. 최근 1개월 수익률도 0.97%로 부진한 장세를 연출했다.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의 상승세는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AI 연산 과정에서 전력 사용량을 뒷받침하기 위해 빅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설비투자(Capex)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서다.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은 4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전용 발전시설을 갖추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전기요금 남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하기도 했다.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아마존, 오라클, xAI 등은 이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 이 같은 서약에 합의했다.
김천흥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지난해 4분기 미국 빅테크 기업들의 자본지출이 시장기대를 크게 상회했다”며 “기존보다 더 많은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에 지금 시점에서 관련 수혜주에 투자하기에 적합하다”고 전했다.
특히 KODEX 미국AI전력핵심인프라는 핵심 종목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통해 수익률을 극대화했다. GE버노바(16.75%), 버티브(16.35%), 콴타서비스(11.83%) 등 주력 전력 기업을 높은 비중으로 담고 있다.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GE버노바는 글로벌 가스터빈 1위 기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잔액이 1502억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전력 수요 급증으로 가동 시간이 늘어난 가스 발전소와 노후 전력망 현대화 수요가 맞물린 결과다.
버티브는 실적 발표 후 주문량 급증으로 주가가 20% 넘게 상승했다. 콴타서비스 또한 주가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최근 주가가 부진한 뉴스케일파워와 오클로 등 소형모듈원자로(SMR) 상장사 비중이 다른 ETF 대비 상대적으로 작았던 점도 수익률에 기여했다는 설명이다.
김 매니저는 “AI 데이터센터 수요 폭증과 노후화된 전력망 교체 기조로 인해 글로벌 전력 기업들의 수주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며 “AI 시대에 끊김 없는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는 것은 곧 미래 패권을 쥐는 것과 같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관련 시장에 대한 투심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전기요금 납부자 보호 서약에 서명한 뒤 이를 들어 보이고 있다.(사진=AFP) |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