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협약은 성장세에 있는 북미 ESS 시장에서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양사는 ESS 초중량 화물 운송에 특화된 전용 특수 트레일러를 공동 기획·제작하고, 총 100대 이상 규모로 확보해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단순 운송 계약을 넘어 인프라 자체를 공동 설계·운영하는 구조라는 점에서 차별성이 있다.
블루어드는 ESS 제품 제원을 반영한 맞춤형 특수 트레일러 설계부터 북미 DOT(미 교통부) 규제 대응, 주(州)별 운송 허가(Permit)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을 통합 수행한다. 기존에는 고객 사이트 진입 제한, 초중량 운송 안정성, 작업 효율성 저하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지만, 이번 협력을 통해 설계 단계부터 실행 단계까지 일괄 최적화가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초중량 ESS 운송의 안전성과 실행력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블루어드는 기존 RaaS(Robot as a Service) 운영 경험을 토대로 서비스형 인프라 모델을 물류 영역으로 확장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TaaS(Trailer as a Service) 모델은 전용 트레일러 풀(Pool) 운영, 가동률 관리, 리스크 분담 구조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 관리하는 방식이다. 프로젝트별 수요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고정 자산 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어, 북미 ESS 시장의 성장 흐름에 부합하는 모델로 꼽힌다.
북미 지역에서 셀·팩·링크 생산과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며 ESS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안정적인 물류 실행력 확보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번 협약은 양사가 단기 프로젝트 차원을 넘어 장기적 파트너십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김종도 블루어드 대표이사는 “AI 시대의 물류 인프라는 더 이상 비용 항목이 아니라 경쟁 우위를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장비를 소유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자산 효율과 운영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TaaS 모델이 새로운 표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미를 시작으로 글로벌 ESS 물류 시장에서 블루어드가 직접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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