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달 제분·제당 업체들의 수조 원대 담합 행위가 적발된 뒤 밀가루와 설탕값이 인하됐죠.
정부는 최근 식품업계와의 소통을 늘리며 물가 관련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라면 등 가공식품 가격도 뒤따라 내려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주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이틀 연속 식품기업들을 소집했습니다.
지난달 제분·제당 업체들의 담합 사실이 적발돼 밀가루와 설탕 가격이 인하된 이후 정부가 본격적으로 식품업계와의 소통을 늘리고 있는 겁니다.
농식품부는 최근 식용유 업체들을 시작으로 라면 4사를 잇달아 만났는데 이 자리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민생 안정의 시작"이라는 메시지를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지난달 발족한 민생물가특별관리TF의 정책 방향을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설탕과 밀가루 가격이 내리면 가공식품 가격도 내려야 한다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주병기 / 공정거래위원장(지난달 23일)> "설탕하고 밀가루 가격이 하락하면 관련된 식가공 업체에서 추가적인 가격 인하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소비자단체도 가공식품 업체들이 가격을 내려야 소비자들이 물가 하락을 체감할 수 있다고 촉구했습니다.
<이정수 /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식품업계가) 항상 인상할 때 원재료가 많이 인상돼서 제품가도 인상한다고 인상 이유를 설명하고 있잖아요. 그러면 밀가루 가격도 그렇게 많이 낮아졌으면 과자, 라면을 비롯해서 밀가루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들의 가격은 낮아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라면 4사 중 한 곳인 오뚜기는 "내부적으로 가격을 인하할 수 있는 요인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대부분 업체는 가격 인하 가능성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라면에 밀가루 외에도 다른 원재료 가격 변동성이 영향을 미치는 데다, 국제유가, 환율 등 고려할 변수가 많다는 게 이유입니다.
특히 중동발 리스크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더욱 커지면서 식품업계의 가격 인하 동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영상취재 이유리]
[그래픽 용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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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현(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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