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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무안 여객기 참사 잔해물서 또 유해…부실 수습 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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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해물서 3.5㎝ 유해 발견

    국과수 유전자 정밀 감식 의뢰

    초기 수습 부실 논란 재점화

    아시아경제

    지난달 26일 오전 전남 무안군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사고 잔해물 2차 조사 과정에서 참사 희생자의 뼈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됐다. 공익변호사와 함께하는 동행 제공


    1년 넘게 방치됐던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사고기 잔해물에서 또다시 희생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가 발견돼 초기 수습이 엉망이었다는 유가족들의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5일 12·29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전남경찰청 과학수사대는 이날 오전 무안국제공항에서 제3차 사고기 잔해물 재분류 조사를 진행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과학수사대는 오전 11시쯤 대형 자루에 담긴 잔해물을 선별하던 중 희생자의 유해로 추정되는 3.5㎝ 크기의 물체 1점을 새롭게 발견했다는 것이다. 발견된 유해는 신원 확인과 유가족 DNA 대조 등 정밀 감정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즉각 보내졌다.

    앞서 지난달 26일 진행된 제2차 잔해물 정리 작업에서도 25㎝ 크기의 뼈 1점이 발견됐으며, 최근 국과수 감정 결과 참사 희생자의 실제 유해로 최종 확인됐다. 지난달 12일 첫 잔해 정리 작업에서는 희생자들의 유류품 154점이 무더기로 추가 확인되기도 했다.

    참사 유가족들은 엉망이었던 초기 수습 과정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김유진 유가족협의회 대표는 "유해가 발견된 대형 자루 속에는 유류품과 음식물 찌꺼기 등 온갖 쓰레기가 마구 뒤섞여 있었다"며 "초기 수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유가족들의 주장이 결국 사실로 드러난 만큼 향후 추가 유해가 발견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관계 당국은 10여 명씩 3개 조를 투입해 주 2회 안팎으로 사고기 잔해물 조사와 분류, 기록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노면에 흩어져 있던 기체 잔해물을 컨테이너 4동으로 옮기고, 부피가 큰 꼬리날개는 별도의 가건물을 증축해 보관 중이다. 당국은 총 10차례 이상 진행될 이번 정밀 재조사를 통해 사고 원인 규명에 필요한 주요 단서를 수집하고 철저한 수습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호남취재본부 민현기 기자 hyunk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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