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 2026 폐막
MWC 2027, 에이전틱 AI와 디지털 주권 확보 키워드
AI 네이티브 전환과 에이전틱 AI 부상
6G, 지능형 네트워크 이어 위성통신까지 선봬
[사진=연합뉴스, 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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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6'이 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4일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올해 전시는 6G로의 전환 예고와 함께 인공지능(AI)이 네트워크 자체에 내재된 AI 네이티브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인공지능(AI)의 시대가 예고됐다.
3월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MWC26 개막일 기조 연설에 나선 LG유플러스 홍범식 CEO의 모습. [사진=LG유플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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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3사는 이번 전시에서 'AI 네이티브' 전환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를 기반으로 한 '소버린 AI 패키지'로 인프라 설계자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KT는 6G 청사진을, LG유플러스는 AI 에이전트 '익시오(ixi-O)'를 통해 고객 경험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는 "이제 AI 없이는 행사가 성립되지 않는 분위기"라며 "통신사들이 간판을 떼고 보면 '대형 IT 기업'으로 보일 정도로 'AI 코(AI-Co)'로 완전히 체질을 개선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샤오미의 비전 그란 투리스모 콘셉트카.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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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진배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은 "중국 기업에 대한 무조건적인 경계보다는 냉정한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런 현장에서 중국을 철저히 벤치마킹해 시너지를 낼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 사이 사업 영역이 겹쳐 직접적인 협업이 쉽지는 않겠지만 중국의 전략을 참고하는 것도 한국에게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메인 무대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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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그는 "AI는 우리가 컴퓨터와 소통하는 방식인 새로운 ‘UI’ 그 자체"라며 "AI 혁명을 믿는다면 6G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이에 대한 저항은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MWC를 참관한 최재홍 가천대학교 창업대학 교수는 "에릭슨이 세계 최초 6G 프리-스탠다드 OTA 세션을 성공시켰다"며 "화웨이의 100Gbps급 다운링크 시연 등도 6G 로드맵이 구체화됐다는 방증"이라고 했다.
MWC26 내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 [사진=삼성전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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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로이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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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MWC에서 주 행사로 격상된 저궤도 위성통신은 지상망으로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했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담당 수석 부사장(SVP)은 기조 연설에서 2세대 모바일 위성 기술과 시행 시점을 소개했다. 니콜스 수석 부사장(SVP)은 "2세대 군집 위성을 통한 스타링크의 목표는 위성 시스템에 연결됐을 때 지상망과 같은 수준의 연결성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오는 2027년 중반 출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2세대 위성은 1세대 위성보다 거의 100배 높은 데이터 밀도를 가지며 사용자는 최대 150M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최 교수도 올해 MWC를 통해 D2D(Direct-to-Device) 위성 통신이 실질적인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짚었다. 그는 "통신사 오렌지(Orange)와 AST 스페이스모바일의 협력이 이를 방증한다"고 진단했다.
◇AI 넘어 실행형 지능, 에이전틱 AI 시대 도래 통신업계는 올해 MWC를 필두로 내년 키워드는 에이전틱 AI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는 이번 MWC에서 AI의 다음 단계로 에이전틱 AI를 미래 AI 키워드로 제시했다. 카를로스 모라이스 엔비디아 본부장은 “진정한 에이전트는 단일 모델이 아니라 계획과 실행, 기억을 갖춘 시스템 아키텍처”라고 정의했다.
김동환 포티투마루 대표도 “에이전틱 AI는 단순 챗봇이 아니라, 스스로 계획하고 도구를 호출하며 기억을 축적하는 실행형 지능 시스템”이라며 "내년부터 네트워크와 단말이 결합된 생태계에서 AI가 실질적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MWC2026 메인 홀 외관 [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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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통신사 투르크셀 CEO 알리 타하 코치는 MWC 기조연설에서 “AI 다음은 단순한 앱이나 지능이 아니라 ‘디지털 주권’”이라고 진단했다.
아프리카 역시 AI 주권 확보에 뛰어들기 시작했다. 나이지리아 통신사인 MTN을 이끄는 랄프 무피타 회장은 AI와 플랫폼 기술을 통해 아프리카가 기존 시스템을 건너뛰고 미래 경제체제로 직행하는 리프프로깅(Leapfrogging) 전략을 소개했다. 20달러 수준 초저가 기기 보급과 AI 표준화 참여를 통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주권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다.
2026년 3월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현장에서 한 관람객이 인공지능(AI)이 탑재된 메타의 스마트 글래스를 시연해보고 있다. [사진=최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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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포티투마루 대표도 에이전틱 AI 시대에 대해 "2~3년 뒤 MWC는 소프트웨어 전시회인가 싶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며 지금보다 훨씬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에이전틱과 온디바하이스가 결합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의 서비스로 경쟁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AI에 있어 특정 분야에 매물돼 있다는 지적도 제기했다. AI에 있어 변방이라고 생각했던 유럽이 MWC 현장에서 다양하게 부스를 구성하면서 한국 역시 AI 인프라, 거대언어모델(LLM) 등에 매몰될 것이 아닌 다양한 AI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다.
김 대표는 "우리가 전략적으로, 또 정책적으로 어떻게 포지셔닝해야할지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도 덧붙였다.
아주경제=바르셀로나(스페인)=최연재·나선혜 기자 ch022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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