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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5 (목)

    3년 7개월 만에 1,800원 뚫은 휘발유...'최고가 지정'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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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전쟁 여파로 기름값이 급등하며 전국 평균 가격이 3년 7개월 만에 1,800원을 넘어섰습니다.

    정부가 휘발윳값을 일정 수준 이상 올리지 못하게 최고가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소식에 정유업계의 긴장감도 커졌습니다.

    손효정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

    기름을 넣으려는 차량이 줄줄이 들어옵니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으로 원유 수송 길이 막히면서 기름값이 더 오를 수 있다는 걱정이 커졌습니다.

    [손영민 / 서울 연희동 : 한 달이면 (기름값이) 40~50만 원정도 들은 거 같은데 20~30만 원 더 들지 않을까요? 앞으로 더 오를 거 같으면 운행 횟수를 줄이는 게…]

    지금이 제일 싸다는 생각에 서둘러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을 주유하기도 했습니다.

    [김형구 / 서울 홍은동 : 아침에 주유하고 지금 또 넣었어요. 자고 나면 또 가격이 폭등해 있을까 봐 그 전에 가득 넣었어요.]

    오후 5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834원으로 하루 동안 50원 넘게 올랐습니다.

    서울 지역 휘발윳값은 1,900원에 육박했습니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1,800원을 넘은 건 2022년 8월 이후 3년 7개월 만입니다.

    경유는 하루 새 100원 넘게 뛰어오르며 상승 폭이 더 컸습니다.

    이렇게 기름값이 시차 없이 급등하자 정부는 '석유류 최고가 지정'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휘발윳값이 일정 가격을 넘기지 않도록 가격을 통제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구윤철 /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 산업부 등 관계부처는 석유사업법상 석유판매가격의 최고액 지정을 신속히 검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정유업계는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지만, 정부가 최고가격 지정에 따른 손실을 보전해준다면 수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냈습니다.

    [안국헌 / 대한석유협회 지속가능실장 : (법에 의하면) 손실 부분에 대해서도 재정 지원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기에 정부 정책이 구체화되고 그 손실분에 대한 어떤 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된다면 정유사는 적극 검토해서…]

    다만 국내 주유소 대부분이 자영업 형태로 운영돼 가격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정유사가 공급가를 인상분보다 낮추거나 유통 마진을 줄이는 방식으로 부담을 떠안을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YTN 손효정입니다.

    영상기자 : 강영관
    디자인 : 임샛별

    YTN 손효정 (sonhj071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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