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돌파 뒤 미·이란 전쟁 여파로 약세
비트코인 ETF 유입으로 반등 가능성도
블룸버그 “전쟁 혼란에도 상대적 회복력”
“바닥 아냐…5만달러까지 하락” 반론도
6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91% 내린 7만1092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 가격은 2.03% 내린 2080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XRP(-1.36%), 솔라나(-1.99%) 등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심리도 극도로 위축된 상태다. 디지털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6일 22(극단적 공포·Extreme Fear)을 기록했다. 전날의 ‘극단적 공포’(10)가 유지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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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뉴욕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84.67포인트(1.61%) 하락한 4만7954.7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8.79포인트(0.56%) 떨어진 6830.71, 나스닥종합지수는 58.50포인트(0.26%) 밀린 2만2748.99에 장을 마쳤다.
특히 비트코인은 지난해 10월 초 12만6000달러가 넘는 최고점 이후 약 40% 하락했다.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디지털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시장 구조 관련 법안(CLARITY Act·클래리티 액트) 처리가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뚜렷한 시장 촉매제가 없었기 때문이다.
향후 비트코인 시세에 대해서는 엇갈린 전망이 제기된다. 6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립토 파생상품 거래 기업인 오빗 마켓츠(Orbit Markets) 공동 창업자 캐롤라인 모론은 “크립토 시장에서 투자 심리가 다시 강세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 공습이 있기 전날인 지난 금요일 이후 금은 약 2%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10% 이상 상승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몇 달간의 자금 유출 이후 3월 들어 현재까지 11억달러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번주 수요일 하루에만 4억6200만달러가 유입됐다.
크립토 분석가 실뱅 올리브는 블룸버그를 통해 “비트코인을 제외한 다른 디지털 자산들도 지정학적 혼란을 고려하면 ‘상대적인 회복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리브 분석에 따르면 이더리움을 제외한 모든 알트코인의 총 시가총액을 나타내는 토탈3(Total3) 지표는 지난달 초 이후 약 12% 상승했다.
비트코인이 6일 새벽 7만달러대까지 하락했다. (사진=코인마켓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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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트코인 시세에 대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6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크립토 대부(Godfather of Crypto)’로 미 업계에서 알려진 투자자 마이클 터핀은 “아직 바닥이 형성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이번 조정의 최종 저점은 버블 최고가 대비 최소 60% 하락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투매가 발생할 경우 약 5만달러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만약 거시경제 악재나 크립토 관련 대형 펀드·거래소 파산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초가을까지 4만달러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며 “연말 비트코인 가격은 8만~10만 달러 수준을 크게 넘기기 어렵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다만 “2027~2029년 사이에는 다음 버블이 터질 때까지 큰 상승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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