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측근 차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 구형
[서울=뉴시스] 순직해병 특검팀이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관련 휴대전화 파손·인멸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 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실형을 구형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해 11월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2026.03.06. xconfind@newsi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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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윤석 기자 = 순직해병 특검팀이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 관련 휴대전화 파손·인멸 혐의를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에게 벌금형을 구형했다.
특검팀은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6부(부장판사 이현경)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표의 증거인멸교사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벌금 500만원을 구형했다. 증거인멸 혐의를 받는 측근 차모씨에게는 벌금 300만원을 구형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7월 15일 서울 서초구 잠원한강공원에서 차씨에게 휴대전화 파손·폐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수사 과정에서 이 법정에 이르기까지 증거 인멸의 고의를 부인하고, 새로운 변명거리를 추가하며 거짓 주장을 하고 있다"며 "피고인들의 죄책이 결코 가볍다고 볼 수 없다"고 구형 사유를 설명했다.
다만 "유사한 사건에서 선고된 형의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김 여사의 계좌관리인으로 알려진 이 전 대표는 해병대수사단의 초동 수사 결과 피의자로 적시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구명하기 위해 김 여사에게 접촉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와 차씨가 휴대전화에서 연기가 나도록 밟는 등 증거를 인멸하는 현장을 포착하고 관련 수사에 나섰다. 해당 전화는 특검이 압수해 간 휴대전화 이전에 이 전 대표가 사용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대표가 과거 통화 내역 등이 증거로 수집될 것을 우려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봤다. 특검팀은 파손된 휴대전화를 포렌식 작업을 통해 복구하려 했지만 실패했다.
이 전 대표는 앞서 지난 1월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해당 휴대전화가 이미 수사기관 검토 후 돌려받은 것으로, 증거 가치가 없는 공기계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차씨도 지난달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증거인멸에 대한 고의가 없었고, 증거인멸로 볼 수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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