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육봉 기자(=나주)(bong2911@naver.com)]
▲나주시 공산면에 위치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개관했다.2026.03.05ⓒ나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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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이 문을 열며 의병 정신을 기리고 확산하는 새로운 역사문화 거점이자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나주시는 5일 공산면 일원에 조성된 남도의병역사박물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윤병태 나주시장과 김영록 전남도지사, 의병 후손과 지역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남도 의병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역사적 순간을 함께 했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계기로 추진된 전라남도의 역점 사업으로, 남도지역 의병들의 항일투쟁 역사와 희생정신을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해 건립됐다.
총 422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 박물관은 연면적 7321㎡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1층 구조로 조성됐다.
내부에는 전시실과 수장고, 어린이박물관, 교육·체험 공간 등이 마련돼 의병 역사를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단순 전시를 넘어 교육과 체험을 결합한 복합 역사문화공간으로 조성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폭넓은 관람층이 역사적 의미를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박물관이 들어선 곳은 과거 인기 드라마 '주몽' 촬영지로 널리 알려졌던 나주 영상테마파크 부지로, 관광명소였던 공간이 새로운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재탄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
▲ 1986년부터 40년간 천안 독립기념관에 보관됐던 고광순 의병장의 불원복(不遠復) 태극기가 남도의병역사박물관에 기탁됐다.ⓒ나주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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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는 영상테마파크 시설 노후화와 관광객 감소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지난 2020년 12월 전라남도와 박물관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존 시설을 철거한 뒤 해당 부지를 역사문화공간으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추진해 왔다.
나주는 2000년 역사와 문화가 축적된 도시이자 호남에서 가장 많은 구국의병을 배출한 '의향(義鄕) 도시'로 평가받는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이러한 지역 정체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공간으로서 의병 정신을 계승·확산하는 교육 거점이자 역사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박물관 개관은 '2026 나주 방문의 해'와 맞물려 지역 관광 전략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나주시는 지난 2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6 나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개최한 이후 숙박과 관광, 축제를 연계한 체류형 관광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역사와 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관광 동선을 확장하는 핵심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주시 관계자는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은 의향 나주의 역사적 자긍심과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라며 "2026 나주 방문의 해를 계기로 박물관이 나주 관광을 이끄는 핵심 역사문화 명소로 자리잡아 500만 관광도시 도약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육봉 기자(=나주)(bong29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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