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부산 동래구청장 선거가 여야 모두 후보군이 겹치며 '복잡한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6일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은 현직인 장준용 구청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는 가운데 박중묵 부산시의원이 시의원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당내 경쟁이 본격화했다. 여기에 권오성 전 부산시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돼 경선 구도가 더 넓어지는 모양새다. 공천 과정에 지역 당협위원장인 서지영 의원의 의중이 변수로 거론되는 만큼 '현직 프리미엄'만으로 정리되기 어려운 구도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산 동래구청 전경.ⓒ프레시안(윤여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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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경선은 결국 '현 구청장 대 시의원' 구도로 수렴될 가능성이 크지만 후보가 늘수록 공천 셈법은 더 복잡해질 수밖에 없다. 특히 당 안팎에서는 경선 경쟁이 격화될 경우 전략 공천 등 '외부 카드' 가능성까지 배제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보수진영 내부의 미묘한 권력 관계가 정리되지 않으면 경선이 끝난 뒤에도 상처가 남는 구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도 후보 구성이 만만치 않다. 탁영일 동래구의회 의장은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며 '세대교체'와 '도시 대전환'을 전면에 내걸었고 김우룡 전 동래구청장도 당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며 경선 구도 형성 가능성이 커졌다. 주순희 전 동래구의회 의장과 국민의힘에서 탈당해 민주당에 합류한 강민수 전 구의원도 출마 의지를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고 박성현 전 동래구 지역위원장의 행보 역시 변수로 거론된다.
동래 선거의 핵심은 '누가 더 동래의 삶을 바꾸는 선택지인가'다. 민주당이 승부를 만들려면 후보 경쟁을 단순한 인물 대결로 끌고 가기보다, 교육·주거·교통·생활 안전 등 동래의 일상 의제를 중심으로 정책 대비를 선명히 세우고 경선 이후에는 빠른 단일대오를 구축하는 것이 관건이다. 여당 내부 경선이 길어질수록 지역은 '행정의 연속성'보다 '검증된 변화'에 눈을 돌릴 가능성이 커진다.
[윤여욱 기자(=부산)(yeoyo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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