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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17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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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년간 까맣게 몰랐다…연예인·정치인 개인정보 유출한 '사랑의열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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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액 기부자 실명·주민번호 유출

    앞서 희망브리지도 1000여명 피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열매와 자연재해 법정 구호단체인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 기부자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6일 고액 기부자들의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공식 입장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실을 통지해 드리며,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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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열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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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사랑의열매 홈페이지에는 기부자 600여 명의 개인정보를 가리지 않은 '2024년도 공익법인 결산 자료'가 지난해 4월부터 지난 4일까지 약 1년간 게시됐다. 유출된 명단에는 정·재계 주요 인사들과 유명 연예인 등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사랑의열매 측은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지난 4일에야 해당 파일을 삭제하고 수습에 나섰다.

    사랑의열매는 피해자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해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명의도용방지서비스 가입 등을 권고하고 있으며, 유출 정보로 인한 2차 금전 피해가 발생할 경우 관련 법령에 따라 보상할 방침이다.

    사랑의열매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기부자님의 개인정보 보호와 신뢰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동일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기술적 조치를 하고 전 직원에 대한 정보보안 교육도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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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재해구호협회 사과문. 희망브리지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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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서도 유사한 유출 사고가 터졌다. 이 단체는 지난달 5일 오후 기부자의 실명과 주민등록번호, 기부 금액을 가리지 않은 '2022∼2024년 결산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규모는 10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희망브리지는 개인정보 유출 20일 만인 지난달 25일 오전 내부 감사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당일 오후 4시 10분께 게시물을 삭제했다.

    협회 측은 지난달 27일 공식 입장을 통해 "2월 25일 홈페이지 게시물에 일부 기부자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등이 포함된 것을 확인하고 즉시 삭제했다"고 전했다. 협회 측은 "현재 2차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 구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정 기자 kimhj202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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