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이여진 앵커, 장원석 앵커
■ 출연 :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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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일주일째로 접어들었습니다. 미국과 이란은 다음 단계의 군사 작전에 진입했다고 공표했고 이란 역시 공격 대상을 확대하면서확전 불안감도 커지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와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앵커]
조기 종식 얘기도 나오고 있고 아니면 최악의 경우 9월까지도 전쟁이 이어질 수 있다, 이렇게 상반된 분석이 나오고 있던데 어떻게 예상하고 계십니까?
[백승훈]
9월까지 그렇게 장기화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의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급, 능력으로 하는 것인데요. 미국이 자기네들이 아직 공격자산이 많고 절대로 마를 일이 없다. 계속해서 공격할 자산이 있다고 얘기하지만 자기네들이 그런 수사와 실제 뒤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보면 약간 괴리가 있다는 게 확실히 드러나거든요. 우선 첫 번째로 우리나라에 있던 패트리엇 미사일 자체 물량이 필요해서 중동 쪽으로 재배치하려고 하는 것들이 보이고. 그다음에 걸프국가들도 우리가 미사일 필요하니 요격미사일을 달라고 요청하는 그런 모습들이 보이고 우리나라에게는 호재였지만, 전쟁 상황에서 이런 얘기하기는 너무 죄송하지만 우리 천궁이 실전 상황에서 쇼케이스 비슷한 성공적인 방공 모습을 보이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그런 것들도 어떻게 됐냐면 원래 실전배치가 잘 마무리가 되지 않았는데 요격미사일 자체가 물량이 부족하니까 곧바로 그걸 사용한 것이거든요. 이 모든 것을 보면 미국이 말하는 대로 우리가 계속 전쟁을 이어갈 수 있다고 하는 것과는 다르게 물자, 자산들이 부족하다는 게 나오는 것이거든요. 실제 또 미국 의회에 70조나 되는 증액을 요청했고 그 이후에 곧바로 방산업체들을 만나서 미사일 생산력이 어떻게 되느냐. 좀 늘려서 빨리 만들어 달라 이렇게 얘기하는 모든 것들을 보면 지금 장관이 얘기하는 것과 트럼프 대통령이 말하는 것, 그러니까 우리가 끝까지 갈 수 있고 9월까지 갈 수 있고 언제까지 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실상은 그렇지 않다는 걸 보여주는 지표이기 때문에 전쟁을 그런 식으로 오래 끌 수 있는 가능성은 그렇게 높지 않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군사전문가인 문 교수께서 보시기에 지금 전쟁 상황이기 때문에 양국은 서로에게 기싸움식일까요, 강한 발언을 서로에게 쏟아붓고 있는데 어떻게 보고 계세요?
[문근식]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기싸움을 하면서 자기들이 잘 쓰는 카드가 무엇인지 이것만 생각하는 것 같아요. 제가 여태까지 전쟁 상황을 보면서 이렇게 미국이 전략자산, 고가의 전략자산을 퍼부은 적이 없어요.
B-2, 스텔스 B-52, B-1B 이런 건 천문학적인 돈이 드는데 아까 교수님 말씀하셨지만 전쟁을 하려면 의회하고 잘 맞아야 되는데 예산도 없는 상황에서 시작했단 말이죠. 이런 것이 엄청난 거고 그렇기 때문에 의회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하지 않으면 우방국에 많이 요청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요. 지금 그런 기미가 있잖아요. 우방국의 도움을 받는 이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데 아마 전쟁을 시작할 때 참 치밀하게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그냥 지도부만 한번에 공격해서 48명을 제거했다 큰소리 쳤는데 그것만 제거하면 그냥 끝날 줄로, 그다음에 민심도 안 좋았잖아요. 저항하고 그렇기 때문에 동요해서 미국의 친미정권을 세우는 데 이상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예측한 것 같은데 지금 그렇게 되지 않고 있잖아요. 오히려 하메네이 제거하니까 2인, 3인자가 더 강력한 사람이다. 이런 얘기 나오니까 지금 미국이 당황하는 것 같고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아무튼 돈도 엄청나게 들기 때문에 지금 한국에서마저 이렇게 또 무기를 조달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다는 걸 보고 있죠.
[앵커]
미국은 군사작전이 다음 단계로 넘어갔다, 더 강하게 공격할 것을 표명했는데 그다음 단계가 뭘까요?
[백승훈]
지금 전쟁 시작할 때 이미 밝혔었죠. 이란의 핵능력을 다 해체시키겠다. 그다음에 이란이 계속해서 쓸 수 있는 2개의 핵심카드, 호르무즈 해협을 막는 그 역량을 다 부수겠다. 그것이 해군을 절멸시키겠다는 거였거든요. 왜냐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는 여러 가지 작전은 해군이 담당해서 하니까요. 그다음에 탄도미사일이나 드론 같은 비대칭 전략으로 계속해서 위협을 하고 공격을 하니 비대칭 전력자산. 탄도미사일이나 이런 것들을 다 와해시켜버리겠다, 붕괴시키버리겠다. 그게 원래 군사작전을 시작할 때 이야기였습니다. 정권 교체 이런 것들은 얘기를 처음에 하지 않았죠. 나중에 점점 얘기했던 거고요. 다음 단계 구상은 지금 처음에 시작했던 군사 목표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그러니까 보다 더 정밀하게, 보다 더 완벽하게, 보다 더 많은 물량으로 이란이 갖고 있는 미사일 능력 그리고 드론까지 포함한 능력, 그다음에 해군 이것을 완전히 궤멸 수준으로 해체시키려고 하는 그런 작전들이 들어가겠죠. 그 과정에서 수뇌부, 전쟁 초기에 있었던 48명 고위 지도자들을 다 사살한 그와 비슷하게 또 정책결정자들을 다 사살하는 작전도 같이 갈 겁니다. 그 과정에서 아마 부수적인 효과로 정권교체라든지 아니면 이란 내부에서 쿠데타라든지 아니면 시민 봉기가 일어나기를 원하기 때문에 메시징도 이란 국민이여 일어나라, 쿠르드 도와주겠다. 그다음에 외교관들 우리한테 넘어와라. 그러면서 어떻게 보면 처음에는 민중세력에게 이탈을 요구하다가 지금은 엘리트 그룹, 그러니까 기득권 그룹에 있는 그 사람들에게도 자꾸 이탈하라고 하는 심리적 메시지전을 하고 있는 거죠. 그래서 그런 일련의 과정과 그런 것들을 보면 미국의 3단계 군사작전이 어떻게 될 것인지 우리가 판단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중동 사태 일주일째인데 미군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공격이 전쟁 첫날보다 90% 감소했다고 밝혔지만 그래도 이란이 계속해서 꾸준히 공격을 감행하고 있거든요. 특히 이번에는 사거리 2000km에 달하는 케이바르 미사일을 전장에 투입했다고 하는데 이게 어떤 무기입니까?
[문근식]
케이바르는 2023년 그때부터 공개된 건데 이게 준중거리 미사일 정도로 보면 돼요. 미사일을 편의상 구분할 때는 1000km 이하는 단거리, 1000~3000km까지는 준중거리, 3000~5000은 중거리, 그다음에 5000~5500km 이상이면 ICBM 이렇게 구분하는데 지금 2000km 정도 되면 준중거리예요. 이 정도 되면 이란이 원하는 모든 중동권을 다 공격할 수 있어요.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다 공격할 수 있고 특히 미군기지에서는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거리고 그다음에 거기에 1500km 탄두가 들어있고 중요한 건 음속 5 이상 되면 극초음속이라고 하는데 그 정도면 요격하기 굉장히 힘들다고요. 그래서 자기들이 비상용으로 준비했던 것 같은데 그걸 사용하면 굉장히 방어하기가 쉽지 않죠, 여러 가지로. 아무튼 사용함으로써 섞어 쓰기를 하겠다 이거예요. 이건 비장의 무기라고 생각했고 처음에는 아주 싼 자폭드론을 했잖아요. 그래서 지금 이란은 아주 저렴한 자폭드론과 고가의 무기를 섞어 쓰면서 장기전으로 가겠다는 마음을 비추는 거죠. 그러니까 많이 줄었잖아요. 그렇게 하면서 지금 전쟁양산이 미사일의 수에 대해서 전쟁의 템포가 조절되고 있는 상황으로 가고 있단 말이죠. 미국도 큰소리 빵빵 치잖아요. 우리는 준비 다했다, 얼마든지 쏟아부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 얘기를 한다는 건 부족함을 느낀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란은 가지고 있는 모든 자산을 사용하면서 조정하고 있다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문 교수께서는 잠수함 전대장까지 지내셨잖아요. 그래서 여쭤보면 미군이 2차 세계대전 이후에 처음으로 잠수함 어뢰를 이용해서 이란 함정을 격침시켰는데 해군이 궤멸됐다고 했어요, 이란 해군이. 그러면 지금 이란 해군이 진짜로 궤멸된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문근식]
이란 해군은 잠수함 숫자는 한 20여 척 돼요. 그런데 큰 건 없는데 아무튼 잠수함까지 격침시킨단것은 이건 전면전이라고 볼 수 있거든요. 잠수함 같은 경우는 미국도 그야말로 은밀하게 대기하면서 미국의 고가 표적을 공격해야 하는데 지금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 정도로 군함을 17척을 격침시켰다 그러면 그럼 누가 갈 수 있겠어요? 그렇기 때문에 이건 미국과 이스라엘이 시작을 했는데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됨과 동시에 그 여론이 세계적으로 악화된다 이거죠. 장기적으로 끌면 안 돼요. 그러나 끌면 안 되는 것을 알면서도 이걸 끝내지 못하는 이런 형국으로 가고 있는데 참 안타깝습니다. 그래서 세계적인 여론이 악화되기 전에 빨리 끝내야 된다. 그다음에 처음에는 핵개발 저지해서 들어갔는데 지금은 말씀하셨지만 모든 미사일 재래식무기까지 완전히 무참하게 짓밟아버리겠다, 이런 의도로 나오니까 거기다가 국민적 여론이 악화되면 옛날에 전쟁하다 보면 인간띠도 만들고 그랬잖아요. 공격할 수 없는 거예요. 어린이도 희생당하고 그래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이 겹치면 미국이 발을 빼기가 쉽지 않은 상황으로 간다. 그래서 싸움을 하려면 원래말리는 사람도 준비해야 하는 겁니다. 그래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 했기 때문에 지금 힘들어요.
[앵커]
이란이 휴전을 요청하거나 미국과의 협상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혔지만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잖아요. 협상을 할 수 있느냐고 묻고 있는데 늦었다, 지금은 오히려 우리가 더 싸우고 싶다. 이렇게 말했거든요. 진위 여부도 궁금하고. 그렇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궁금합니다.
[백승훈]
물밑에서 대화는 있었을 겁니다. 대화는 있고 항상 전쟁이 극대될 때 뒤에서 다 그런 협상 채널은 돌아가기 마련이거든요. 그래서 지금 당연히 양국은 자기네들이 의지를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세게 이야기를 하는 것일 텐데 트럼프 대통령 입장은 3단계 공격을 하겠다고 얘기한 마당에 협상하겠다는 얘기하기가 좀 그래서 이야기를 안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단 나름 3단계 작전이 들어가서 이란이 쓸 수 있는 협상 카드를 더 형해화시키고 없앴다고 하는 판단이 서면 트럼프 대통령은 언제든 협상에 임할 겁니다. 그리고 협상에 안 임하더라도 우리가 작년 6월 12일 전쟁을 복기해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전쟁 끝나고 했던 모습을 한번 보십시오. 그냥 갑자기 우리는 승리했다. 이란의 핵능력은 불능화가 됐다. 그래서 우리는 떠난다고 정전하고 그러고 갑자기 이란과 협상에 들어간다고 했죠. 그래서 오히려 그때는 이스라엘이 좀 놀라서 하루, 이틀 정도 전쟁을 이어가려고 공습을 했다가 트럼프 대통령이 네타냐후에게 나 되게 실망했다 하니까 아니다, 우리 따를 겁니다 하고 종전이 딱 됐잖아요. 그것도 되게 웃긴 식의 정전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민에게 내가 승리했다고 가져갈 전리품은 충분히 챙겼습니다.
하메네이를 축출했고 장성급 48명을 죽였고 그다음에 지금 이야기하는 대로 10점 만점에 15점이라고 얘기할 정도로 해군력도 거의 전멸시켰다고 하고 지금 공군, 해군 플랫폼들을 다 이렇게 했다고 하는데 3단계 작전이 들어간다면 더 큰 승리를 이야기할 수 있는 조건들이 만들어지겠죠. 그럼 그렇게 한다면 저는 충분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승리했다라고 본인이 선언하고 나오는. 보통의 행정부라면 출구전략을 만들기 위해서 정교하게 하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승리했다고 나올 수도 충분히 있어서 제가 볼 때는 그런 식의 빠른 엑시트도 당연히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가슴 아픈 건 그런 식으로 빨리 나오는 게 종전 혹은 정전이 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기 때문에 그걸 다들 바라는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입만 바라보고 있는 형국. 그래서 어떻게 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되게 투박하지만 자기가 스테이지를 장악하고 자기가 스타가 되고 자기가 돋보이게 하는 그런 것들은 참 잘하는구나, 그런 리더구나 하는 생각을 또 한번 이렇게 보고 그런 식의 빌드업이 되고 있지 않나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전쟁이 누가 먼저 미사일이 떨어지느냐 이 싸움이라고도 하는데 오늘 한 보도를 보면 이미 지난해 12월에 우리 오산공군기지에서 유도폭탄키트 1000여 개가 미국 본토로 반출됐다는 거예요. 이게 실제로 사실이라면 우리 주한미군 자산이 빠져나간 거고 앞으로 더 빠져나갈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문근식]
그건 미국이 자기 자산이니까 가져간다면 뭐라고 할 수 없어요. 그러나 한미동맹의 기본 원칙에는 어긋나죠. 그리고 우리가 불안해하면 미국이 잘못한 건데 사실 제가 군생활을 한 입장이고 지금 우리 군의 현실을 보면 핵무기를 빼놓고 나면 북한이 우리를 함부로 건들 수 없어요. 그다음에 빼간다면 패트리엇, 중고도 이 정도 방어무기를 빼갈 건데 우리는 천궁 같은 경우는 충분히 커버할 수 있고 천궁이 지금 이 전쟁 상황에서도 중동에서도 굉장히 역할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걱정은 안 해도 된다. 그러나 미국하고 그런 것이 사전에 충분히 협의가 돼야겠지만 미국이 우리가 볼 때는 그렇게 치밀하게 준비를 안 했기 때문에 의회 예산도 부족하기 때문에 갑자기 요청할 수 있어요. 그러면 우리 국민들이 잘 판단해서 정부에서 판단해서 그것에 의해서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치를 해야죠.
[앵커]
지금 패트리엇이 주한미군에서 다른 오산기지로 이동시켰는데 이게 훈련 때문인 건지, 아니면 전쟁 때문인 건지도 궁금합니다.
[문근식]
그건 물어봐야 되는데 사실 훈련 관계가 굉장히 예민한 관계이기 때문에 얘기를 안 해 줄 거예요. 그러나 미국은 자기 자산이기 때문에 나중에 사후통보해도 되고 전쟁이 우리 한반도에 일어나는 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건 사실 미국이 이중플레이 할 수도 있죠. 우리 훈련 준비한다 해놓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이고. 그래서 평소에 상의하고 협의하고 합의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지금 이란에서는 계속해서 미국이 다음 단계로 넘어간다, 더 공격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전혀 위축되거나 협상에도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어요. 이란 계속해서 주변 국가들에게도 공격 이어갈까요?
[백승훈]
주변국가의 공격을 이어가는 게 확전을 위해서 공격하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니까 전선을 넓히는 건데 전선 확대와 확전은 좀 다르게 받아들여야 되거든요. 전선을 확대하는 이유는 이 전쟁에서 피해를 보는 국가들이나 그 면적을 넓혀가는 겁니다. 그렇게 해야지 그 국가들이 미국에게 얘기해서 우리도 힘드니 전쟁을 좀 멈춰주세요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러는 거거든요. 지금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란이 사우디아라비아, UAE, 쿠웨이트, 카타르 거기 정유시설을 때리면서 그들의 생명줄을 건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면 그게 솔직히 말해서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지금 이란을 공격하는 이스라엘과 미국에게 타격을 주는 것은 아니거든요. 그 공격력이 떨어지는 게 아니거든요. 그러면 왜 이걸 할까. 결국은 이들도 힘들게 함으로써 미국에게 너네들이 빨리 가서 말해서 우리 진짜 못살겠으니까 그만두게 해 줘요라고 얘기하기 위한 전략입니다, 전술입니다. 그러면서 시간을 버티면서 끌어서 확대된 전선에서 피해 받는 행위자들이 미국을 설득할 수 있게. 그러면 결국 무엇이겠습니까? 장기전으로 끌고 갈 수 있는 그런 역량이 안 된다는 소리입니다.
그러니까 아까 모두에도 말씀을 드렸겠지만 전쟁이라고 하는 것은 의지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보급으로 하는 겁니다. 자기가 있는 능력으로 전쟁을 해야 하는데 이란은 지금 1000기 정도의 탄도미사일이 남아 있다고 얘기를 하는데 이게 더 소진됐을 건데 이게 다 사용되면 정말 그때는 데드엔드입니다. 자기가 더 이상 뭔가 해 볼 수 있는 것도 없습니다. 그러면 이 전략자산을 상당히 지연해서 쓰면서 주변국들을 힘들게 해서 결국은 이 전쟁을 종전으로 이끌어가려고 하는 그게 지금 남은 유일한 전술이기 때문에 이란 쪽에서는 이게 확전되고 확전을 원하는 유인은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다 알다시피 12월, 1월에는 경제고 때문에 국민들이 다 들고 일어납니다. 지금 공격을 당해서 모든 시설이나 자기가 가지고 있는 협상카드를 다 잃는 상황에서 이란이 취할 수 있는 카드는 빨리 전쟁을 종전해서 다시 재정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야 되기 때문에 이란 입장에서 그렇게, 아까 미국 입장에서도 그렇게 크게 전쟁을 오래 끌 요인이 별로 없고 이란 입장에서도 크게 끌 요인이 별로 없는데 이란이 끝까지 버틴다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3단계작전을 얘기한 것은 결국 이란이 쓸 수 있는 자산들을 다 없애버리고 그냥 그것을 나의 전리품으로 얘기해서 우리는 승리했다라고 해서 나가는. 아마 그걸 하나의 출구전략으로 볼 겁니다. 그전에 미국이 상정한 최고의 출구전략은 이 과정에서 이란이 항복, 우리는 더 할 수 없다고 나오고 진짜 승전보를 울리고 돌아오는 게 제일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 경우에는 아마 이런 방식으로 자기네들이 얻을 수 있는 건 다 얻고 미국 국민들에게 내가 이랬기 때문에 승리했다고 얘기할 수 있는 명분만 갖춰주면 충분히 단시일 안에 이 전쟁이 종결될 수도 있는 상황이 있다 그렇게 저는 보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이란전의 게임체인저로 떠오른 게 쿠르드족의 전쟁 개입 범위가 중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백악관이 작전 관여 여부를 부인한 지 하루 만에 트럼프 미 대통령이 쿠르드족의 이란 공격은 훌륭한 일이다, 전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지상 대리전을 승인하는 듯한 발언을 했거든요. 그런데다가 지금 아제르바이잔 도시가 이란제 드론의 공격을 받아서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이러다가 쿠르드족 그리고 아제르바이젠계 이렇게 이란이 여러 나라로 쪼개질 수도 있는 겁니까?
[백승훈]
그런데 이건 좀 위험한 발상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만약에 진짜로 의도했다면. 왜냐하면 이란은 소수민족이 많은 국가입니다. 그러니까 발루치도 있고 말씀하신 아제리 계열도 있고 쿠르드도 있는데 쿠르드와 아제리가 제일 분리독립을 원하는 그런 세력입니다. 그러면 결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에 지상군은 파견하지 않는다고 하니까 이란 국민들이여 일어나라. 너희들에게 마지막 기회일 거다라고 해서 지상군 역할을 해 달라고 했는데 안 하지 않았습니까? 그랬더니 뭘 꺼내냐면 민족분쟁카드를 꺼낸 겁니다. 여기 갈등이 있으니까 얘네들을 부추겨서 이렇게 싸우게 만들어야지. 그런데 이게 무슨 문제냐면 과거에 1차 세계대전 이전에 제국들이 쓰는 방법입니다. 오스만제국을 무너뜨릴 때도 그 밑에 아랍 민족이 독립을 하고 싶다는 걸 알아서 부추겨서 싸움을 해서 분화를 해서 자기가 통치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렇게 되는 겁니다. 만약에 진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멸망시키기 위해서 소수민족 간에 분쟁을 일으켜서 독립전쟁을 한다면 이건 확전이 아니라 또 다른 전장이 열리는 겁니다. 그러니까 이건 어떻게 보면 냉전 이후에 소련이 무너지고 발칸반도에서 다양한 민족들이 자기가 국가건설하겠다고 하면서 서로 인종청소를 하면서 죽이는 그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도대체 어떤 계획으로 이걸 했는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되고 또 뭐가 문제냐면 쿠르드가 이렇게 자치정권을 하고 독립을 하겠다고 하면 이라크 쿠르드. 쿠르드족은 튀르키예, 시리아, 이란, 이라크 다 퍼져 있는 종족이거든요. 그럼 만약에 분리독립운동에 대해서 다 각자 독립하겠다고 하면 튀르키예 레드라인, 절대 허용하지 않는 선은 쿠르드인들의 독립입니다. 그렇게 되면 어떻게 되냐면 튀르키예는 나토, 미국 동맹인데 미국과 선을 다르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보면 이란 붕괴라고 하는 목적을 위해 어떤 수단도 다 쓰겠다는 것의 천명이 되는데 결국 그렇게 되면 미국이라고 하는 나라의 리더십. 우리가 2차 세계대전 이후에 미국이 빛나는 별빛 해서 모든 국가를 이끌어가는 경찰국가, 그리고 자유민주주의, 자유주의를 설파한 국가에서 결국은 제국주의와 비슷한 미국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이런 모든 카드를 이용해서 분열까지 할 수 있다고 하는 그렇게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래서 처음에 미국 백악관도 우리는 쿠르드 지원 안 할 거다, 이렇게 얘기를 다 했던 겁니다. 그런데 갑자기 트럼프 대통령이 나와서 아니다, 잘하고 있다, 내가 했다고 얘기하기 때문에. 물론 트럼프 대통령은 워낙 수사가 그런 식으로 나가기 때문에 그걸 미국이 진짜 그런 목적으로 했다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만약에 진짜 그런 의도가 있었다면 이건 단순히 쿠르드, 이란의 정권 위협이 아니라 커다란 문제가 된다, 더 큰 문제를 낳을 거다, 그렇게 봐야 되는 문제입니다.
[앵커]
지금 중동 지역뿐 아니라 유럽국가들, 나토까지도 전쟁에 개입하게 될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고 계십니까?
[문근식]
이란이 전략을 잘 짜야 되는데 지금 나토까지 건드려버리면 조금 전에 그 인근에 있는 이슬람권을 건드리는 건 전략적으로 괜찮아요. 그건 대동단결하라, 미국을 저지하기 위해서 빨리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이런데 나토까지 건드리면 나토에는 한 국가가 공격받으면 자동개입하게 돼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심각한 거거든요. 그래서 처음에 영국이나 프랑스. 특히 영국 같은 맹방도 미국에 비협조적이었잖아요. 기지 빌려달라고 하는데 안 빌려주고 그러다가 지금은 많이 선회되고 있죠. 프랑스도 기지 또 제공하고 그렇기 때문에 나토까지 건들면 너무 전선을 확대하기 때문에 이란이 대단히 불리하다. 거기에 또 비축된 미사일도 어느 정도 있을지 모르겠고 이렇게 엄청나게 공격을 받아서 파괴되고. 미사일은 발사대가 없으면 못 쓰거든요. 발사대는 노출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면 패착으로 가지 않나. 나토는 건드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 여자초등학교 공습을 두고서 미군 조사관들이 미군 책임이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거든요. 이게 아직 완료가 된 조사는 아니지만 이게 사실로 밝혀진다면 파장이 어떨거라고 보세요?
[문근식]
사실로 밝혀진다면 아까도 얘기했지만 인간띠 이런 게 나올 수도 있죠. 정말로 미군이 그 정도 준비 안 하고 했느냐. 민간인 공격이 참으로 예민한 건데 사실 미국이 지금 공격하는 건 이스라엘의 고도화된 첩보, 정보 이런 걸 활용하는 공격을 많이 하고 있는데 그것이 잘 협조되지 않은 상황이 아닌가. 여러 사람이 추측하기에 거기에 옛날에 군시설이 있었다. 이런 정도로 얘기하고 발표를 안 하다가 이제 인정하게 되면 국민 여론이 단 좋아지는 건 당연하죠. 지금 민간인까지 공격하면. 그래서 미국이 지금 상황에서는 내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분석을 잘해야 돼요. 그다음에 전쟁을 빨리 끝내기 위해서는 어떤 조치를 해야 하는지 그런 것들을 판단해야 된다. 특히 초등학교 이건 인정함과 동시에 굉장히 어려운 상황으로 갈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이란 다음 최고지도자가 누가 될 것인가. 트럼프 대통령은 본인이 개입해야 된다는 의지를 내비쳤는데 그런데 본인이 혼자서 개입한다고 되는 게 아니고 이란 측이 받아들여야 하는 거 아닙니까?
[백승훈]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고요. 그런데 그 발언의 요지를 보면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둘째 아들이 유력하니까 그건 안 된다고 얘기하면서 내가 개입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했으니까 누가 되는지 다 일일이 개입하겠다는 의미보다는 하메네이의 차남인 모즈타바가 되는 것은 막으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건 아주 나쁜 사인은 아니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트럼프 대통령은 출구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는 거거든요. 이번 3단계 작전이 성공적으로 완수되면 하메네이도 죽었고 내가 전쟁의 목적으로 얘기했던 핵능력, 그다음에 해군, 그다음에 미사일 능력 다 내가 와해시켰다. 그러니까 우리는 승리했다 나가야 하는데 차남인 하메네이가 최고지도자가 되면 웃겨져버립니다. 왜냐하면 지금 사살된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는 86살이었고 전립선암이 있었다, 병이 있다 해서 오래 못 산다는 얘기가 있어서 차기 지도자는 누구를 선정했다는 이야기들, 그런 논쟁들이 2~3년 전부흔드계속 나와있었거든요. 그러면 결국 하메네이를 죽였는데 하메네이 아들이 됐다고 하면 자기가 출구전략으로 사용하려는 성과가 반감되는 거거든요. 가만히 있어도 얼마 안 가서 죽을 사람을 죽이고 오히려 그의 아들이 그냥. 원래는 만약에 하메네이가 죽지 않았으면 하메네이 아들인 모즈타바는 최고지도자가 거의 될 수 없다고 얘기가 나왔었거든요.
왜냐하면 그건 세습이 되는 거기 때문에. 그런데 그런 상황이 만들어지니까 트럼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떤 모양이 많이 빠지는 게 되는 겁니다. 그래서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절대 최고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얘기를 하면서 뒤에 그렇게 나온 발언이기 때문에 그건 트럼프 대통령이 일일이 이 사람은 돼, 이 사람은 안 돼, 이렇게 개입하고 하겠다는 취지의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에 저희가 조금 더 지켜봐야 하고. 앵커님 말씀하신 대로 이란 국민들이 그걸 받아들일 수가 없죠.
[앵커]
지금 우리 정부는 UAE든 여러 나라에서 천궁-2를 빨리 달라. 이렇게 요청했다고 합니다. 이게 어느 정도 성능인지도 궁금하고 지금 UAE에서 우리가 6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했고 또 하루에 한 번씩 UAE에 민항기가 뜨기로 했는데 이런 현상에 도움을 줬다고 보십니까?
[문근식]
그렇죠. 우리 같은 경우는 전쟁이 러시아-우크라이나 때 무기를 많이 팔았는데 또 다른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요. 특히 남의 불행이 나의 행복이 돼서는 안 되는데 실질적으로 천궁 같은 경우는 아랍에미레이트, 그다음 2022년, 23년에는 사우디, 2023년에는 이라크 이렇게 다 주문을 했어요. 그런데 이라크가 맨 먼저 들어가서 이번에 거의 시험발사 성격이죠. 그런데 성공을 했기 때문에 이건 제가 볼 때는 앞으로 제2의 아이언돔으로까지 소문이 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하는데 사실 우리 한국에 있는 공장들 보면 물량이 달려서 힘들다는 상황을 얘기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편으로는 그건 어떻게 보면 우리 방산업체에는 좋은 소식이죠. 그러나 한편으로는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니까 빨리 유가를 올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이중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데 정부가 기민하게 대처하지 않으면 굉장히 힘들 겁니다. 그래서 양쪽으로 전쟁은 전쟁대로 민간인 불편함이 없도록 하는 이런 교통정리를 잘하지 않으면 우리가 괜히 휩쓸려 가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전쟁 양상을 보면 최초에 하늘로 공습이 이루어지고 바다로 함정이나 잠수함이 가고 마지막으로 지상군이 가는데 쿠르드족이 지상군을 투입하면 전쟁이 길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있거든요. 어떻게 분석하십니까?
[문근식]
전쟁이 길어지죠. 길어질 수밖에 없고. 그다음에 미군이 한꺼번에 이라크전처럼 확 들어가서 하는 것도 아니고 쿠르드족의 지상군들은 약해요. 약해서 그냥 위협을 주고 시그널을 주는 거죠. 그래서 그건 오로지 전쟁 기간만 길어질 뿐이지 전쟁의 승패에 대해서 정확히 영향을 미칠 만한 그런 게 아니고. 단지 제가 원하는 건 호르무즈 해협이 너무 막히면 세계 여론이 엄청 안 좋아지거든요. 이것이 미국을 압박하는 카드가 될 수 있죠.
[앵커]
오늘 두 분 도움말씀 여기서 줄이죠. 백승훈 한국외대 중동연구소 전임연구원, 문근식 한양대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였습니다. 두 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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