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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이슈 유가와 세계경제

    서울 기름값 1,900원 돌파 "시차없이 치솟아"...정부 '경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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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중동 사태로 서울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닷새 만에 200원 가까이 오르면서 1.900원을 넘어섰습니다.

    특히 원유 가격이 국내에 반영되는 시차도 없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 건데, 정부는 현장 단속과 함께 경고장을 날렸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일주일 사이 몰라보게 달라진 서울 시내 주유소의 가격표, 휘발유와 경유가 나란히 200원 넘게 치솟으며 서울 평균 가격이 3년여 만에 1,900원을 돌파했습니다.

    2천 원을 훌쩍 넘어선 곳도 적지 않습니다.

    전국 평균 가격도 마찬가지.

    주머니 사정은 달라진 게 없는데 기름값만 전주보다 10% 넘게 껑충 뛰었습니다.

    [박창영 / 경기 고양시 : 돈 잘 벌 때는 그나마 나은데, 지금은 뭐 맨날 적자 나는데 적자에다 기름값까지 하면/살기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특히 화물, 영업용 차량 수요가 꾸준한 경유가 휘발유보다 더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문제는 유가 급등이 아직 시작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지난주 중동 위기가 현실화하면서 글로벌 원유 선물 가격은 30% 가까이 치솟았는데, 국내 소비자 가격에 반영되는 다음 주부터는 30% 넘게 급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태환 /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실장 : 다음 주에 만들어진 석유 제품은 아마도 전쟁 이후에 떠온 원유로 만들었을 텐데, 제품 가격은 30% 이상 올라갈 거예요. (원유 현물 가격은) 분쟁 전에 70불 정도였으니까요 50% 올라간 거죠.]

    정부는 전국 주유소 현장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석유 최고가 지정제를 검토하는 동시에, 이 틈을 노린 과도한 가격 인상은 안 된다는 경고장을 던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유가 급등의 책임 공방도 이어졌습니다.

    휘발유와 경유의 최종 소비자가격은 개별 주유소의 판단에 따른다는 정유업계 입장과 달리, 주유소협회는 최근 정유사들이 판매 단가를 올리면서 소비자가 인상 압력이 강해졌다고 반박했습니다.

    YTN 박기완입니다.

    영상기자 : 임재균

    YTN 박기완 (parkkw061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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