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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8 (일)

    이란, 하메네이 후계자 선출 계속 미뤄… 또 다시 암살될 우려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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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란이 또 다른 암살을 우려해 지난달 28일 폭사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최고지도자의 후계자 선출·지명을 연기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하메네이 후계자는 제거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후계자를 발표했다가 곧바로 공격 목표가 될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지난 1일 알자지라 인터뷰에서 "헌법에 따라 새 최고지도자를 선출하는 절차가 시작됐다"며 "1~2일 안에 새 지도자가 선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모즈타바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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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는 이날 두 명의 이란 관리를 인용해 하메네이 후계자 발표가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이 차기 최고지도자 역시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후 그의 신변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이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통해 하메네이의 아들 모즈타바 하메네이(57)가 차기 최고지도자로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도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모즈타바 하메네이에 대해 "그는 경량급(lightweight)이며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들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도 지난 4일 소셜미디어에 하메네이의 후계자로 임명되는 어떤 인물이라도 명백한 제거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나 아조디 미국 조지워싱턴대 중동연구소 소장은 "이란은 가능한 한 차기 최고지도자 발표를 늦추려 할 것"이라며 "새 지도자가 (미국·이스라엘) 공격의 첫 번째 표적이 될 것임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YT는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이란의 종교·정치·군사를 모두 장악하는 최고지도자가 된다면 이는 이란이 지금까지와 다름없는 강경 보수 노선을 지속하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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