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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미, 200억달러 호르무즈 해협 재보험 창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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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이 유가 폭등을 완화하기 위해 200억달러 규모의 재보험 창설에 나섰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일 오만 무산담 인근 호르무즈 해협에 배 두 척이 떠있다. 로이터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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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국제개발금융공사(DFC)가 호르무즈 해협을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한 200억달러(약 29조6700억원) 규모의 재보험을 창설하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란의 격침 위협 속에 보험료가 급등하고, 일부는 보험 인수를 거부하면서 세계 석유, 천연가스 운송의 20%를 책임지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고, 이에 따라 유가가 폭등하는 가운데 나온 조처다.

    보도에 따르면 벤 블랙 DFC 최고경영자(CEO)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이날 중 재보험 창설을 선언할 계획이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FT는 전했다.

    블랙은 우선 200억달러로 시작하는 정부 재보험이 “해상 교역에 대한 신뢰를 재확보하고 국제 시장 안정도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산업은행 격인 DFC는 미 중부사령부와 긴밀히 공조해 호르무즈 해협을 비롯해 중동과 아랍 인근 해역을 운항하는 선박들의 안전 항행을 보장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미 해군 구축함과 전투기 등을 동원한 호위작전도 지시했다.

    국제 유가가 폭등하자 이를 떨어뜨리기 위해 경제적, 군사적 조처에 나선 것이다.

    그러나 JP모건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는 이 정도 지원으로는 시장 안정과, 유가 하락을 이뤄내기 어렵다고 비관하고 있다.

    실제 필요한 보험 규모는 약 3520억달러로 DCF의 재보험 규모 200억달러의 17배가 넘기 때문이다. 아울러 미 해군이 유조선 등을 호위한다고 해도 이란의 미사일, 드론, 기뢰 공격 위험을 완전히 제거하기는 힘들다는 회의론도 나오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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