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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3.07 (토)

    [주간증시전망] “당분간은 중동 사태 향방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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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장기 관점서 펀더멘털은 견고

    낙폭 과대 종목부터 반등 전개 가능성

    세계비즈

    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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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과 이란의 전쟁 여파로 이번 주 역대급 폭락과 폭등을 경험한 국내 증시는 다음 주(9~13일) 중동 전쟁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방향성 탐색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피는 지난 6일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줄이며 5580대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97포인트(0.02%) 오른 5584.87에 장을 마쳤다.

    7일 증권가에 따르면 당분간 시장은 중동 사태의 향방을 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 지속 여부가 중요한 만큼, 유가와 천연가스 가격 동향을 주의 깊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 이란 모두 호르무즈 해협의 장기 폐쇄는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현재는 협상을 통한 긴장 완화가 더 합리적 시나리오지만, 이 과정에서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강경 발언과 무력 행사에서 나타나는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대신증권은 이번 주 극단적 변동성의 정점을 확인한 코스피가 다음 주에는 실적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 매력을 토대로 지지력 확보와 분위기 반전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했다.

    정해창∙이경민 연구원은 “현재 5600선을 기준으로 환산해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은 8.9배에 불과하다”며 “지정학적 사태의 출구 전략이 가사화되기 전까지 변동성은 지속되겠으나, 현재 구간은 손익비 측면에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들 연구원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실적 추세와 펀더멘털은 견고하다”면서 실적 가시성이나 성장성이 높은 반도체, 방산∙조선, 기계∙원전, IT하드웨어, 자동차 업종과 업황 개선이 가시화되는 화학, IT가전, 철강, 2차전지 업종 등 주도주는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활용할 것을 조언했다.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예상 등락 범위를 5400∼6000포인트로 제시했다.

    나정환 연구원은 “시장이 미국과 이란 전쟁의 극단적 우려에서 벗어나며 우선 낙폭 과대 업종·종목 중심으로 반등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전력기기 등 업종이 먼저 반등한 이후 정책 모멘텀이 있는 금융, 지주 및 코스닥 시장으로 상승 흐름이 확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음 주 발표될 국내외 주요 경제 지표로는 오는 10일 한국의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11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석유수출국기구(OPEC) 월간 원유시장 보고서 등이 꼽힌다.

    하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란 최고지도자 선출에 따른 중동 전쟁의 전개와 미 중앙정보국(CIA)과 이란 간 협상 가능성에 집중될 수밖에 없어 기타 이벤트의 증시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노성우 기자 sungco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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